LoHaS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유기농 우유를 출시하는데 고급감을 내기 위해 아주 두꺼운 HDPE 용기에 담아 파는 것. 뭔가 모순되는 듯, 묘한 구성이다. LoHaS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친환경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1,200원 정도하는 파채 100그램을 주문하면 일회용 폴리프로필렌 곽에 담은 후 수용성 젤로 이뤄진 ice pack 두 개와 함께 약 4리터 용량의 스티로폴 박스에 담아서 배송해준다. (물론 다른 것도 같이 주문했는데 냉장 배송이 필요한 물품은 마침 이 파채 하나 뿐이었다.) 이런 과대 포장에 개의치 않고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잘못인가 아니면 그런 소비자를 위해 과대포장이라도 서슴치 않는 (또는 까다롭게 이것 저것을 요구하는 하드코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과대포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공급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여러 명을 희생시켜야 했던 Saving Private Ryan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irony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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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by Soonuk Jung at 08:27 PM • (0) Comments • Perm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