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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최근 흥미롭게 읽은 책 “생각의 탄생: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로버트 &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 박종성 옮김, 에코의 서재).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구절: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 이를테면 우표, 동전, 곤충, 단추, 야구카드, 엽서, 책, 사진, 인쇄물, 그림 같은 것을 모으는 것도 시각적 관찰력을 증대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진정한 수집가가 되려면 물건의 질과 종류의 차이를 잘 감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평가와 수집에 필요한 눈과 마음 모두를 길러야 한다. – 생각의 탄생“(로버트 &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 박종성 옮김) 79 페이지
다시 말하자면 미세한 감각을 훈련시키는 데에 물건의 수집이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컨대 꽃에 대한 이해와 변별력을 기르고 싶다면 막연하게 꽃에 대한 상상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꽃가게에 들러 이런 저런 꽃을 지속적으로 구입해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출처는 잊었지만 십수년 전에 읽은 바에 따르면, 해골 바가지 한 개가 있으면 으시시하지만 해골 바가지 100개를 모아놓으면 일정한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와도 의미가 닿는다. 즉, 패턴 인식에 있어 반복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 최근에 다른 책에서 꽃에 대해 인상 깊게 읽은 바도 있고 해서 배운 바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화분을 하나씩 구입하는 습관을 들여보기로 했다.]]>

2 replies on “생각의 탄생”

저도 어렸을 때 우표수집이 취미라서 (이건 나쁜짓이지만) 남의집 우편함을 뒤지곤 했어요. 그때 우표수집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이 포스트를 보고 하게 되었네요!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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