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Chesterton이 1908년에 쓴 명저 Orthodoxy의 국내 번역판은 두 가지가 나와있다. 2003년에 나온 ‘오소독시‘(윤미연 역, 이끌리오 간)와 2010년에 나온 ‘정통‘(홍병룡 역, 상상북스 간).
최근 ‘정통’을 읽었는데 매일 라면만 먹다가 신선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저자의 생각과 표현 방식이 남달랐다.
“순교자는 자기 밖의 그 무엇에 대해 너무나 많이 염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잊어버린다. 자살자는 자기 밖의 어떤 것에도 너무나 관심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의 끝장을 보고 싶어한다.”
— G.K. 체스터턴 지음, 홍병룡 옮김, 정통, 상상북스, p155
다만 내용을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오소독시’ 번역판과 원서를 다시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