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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바인더 사용법 설명회 참가 후기

본깨적을 읽고 나서 책에 소개된 3P 바인더에 관심이 생겨 매주 목요일 저녁, 양재역 부근 3P 바인더 본사 회의실에서 열리는 3P 바인더 사용법 설명회에 가 보았다. 다음은 참석하고 느낀 점:

  1. 참가비 2만원을 받는 두 시간짜리 유료 강의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2. 모르고 갔는데 참가자에게 샘플 바인더와 김밥을 제공한다.
  3. 이 회사에서 제시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정식 버젼을 구입해야 한다.
  4. 바인더 사용법을 배워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15-20명 가량 모이는데 왠지 모두 비슷한 유형–꼼꼼하고 의욕적이지만 약간은 소심한–의 사람들일 것 같다.
  5. 이 강의는 가장 기초적인 강의인데 훨씬 많은 내용을 전수하는 전문 강의(모두 유료. 공짜는 없음)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6.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회사의 대표인 강규형 대표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그가 30년 가까이 축적해 놓은 각종 도서와 바인더 모음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현장 투어”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 강규형 대표는 바인더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정말 오랫동안 체계적이고도 꼼꼼하게, 일관된 기록 체계를 유지해왔다.
  7. 기록도 기록이려니와 강규형 대표는 책도 엄청나게 많이 읽었다. 사무실 3면 가득 책이 꼽혀있는데 강사의 말로는 집에도 그만큼 또 있다고. 만약 독서가 경쟁력이라면 이 사람에 비하면 나는 한참 멀었다.
  8. 강규형 대표가 1990년에 이랜드에 근무할 당시 이랜드 박성수 사장의 강의를 기록한 바인더를 펼쳐보았다. 그 안에 기록된 박성수 사장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의 예리함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통찰력이 경쟁력이라면 나는 까마득하게 멀었다.
  9. 허락된다면 강규형 사장의 방을 도서관처럼 드나들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
2만원을 내고 자신이 한참 하수(下手)임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그건 매우 가치있게 사용된 2만원이라고 생각된다.]]>

3 replies on “3P 바인더 사용법 설명회 참가 후기”

조 차장님. 강추예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있어요. 한달에 한번 있는 “프로” 강좌가 이번 토요일–full day–인데 관심있으시면 3pbinder.com 홈피에서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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