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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thy life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읽었다. 부끄럽게도 책의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낀 점 하나는 뚜렷하게 기억난다. 당시에도 나는 블로그를 쓰고 있었는데 독자들이 내 블로그를 읽을 시간이 있다면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읽는 것이 백 배, 천 배는 더 유익할 것이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던 것. 상대방의 위대함에 압도되어 자신은 존재하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의 위축감을 느낀 것이라 생각된다. 2-3년 전 쯤의 일인데, 네 번 째 번역서인 “Resonate: 공감으로 소통하라“가 발간되는 과정중에 출판사에서 내게 물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 나가서 발표를 해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책 홍보를 위해 필요한 일이었겠지만 절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 곳은 나 같은 사람이 서는 자리가 아니라고. 최근 고정욱 작가의 세바시 강연 동영상을 감명깊게 보았다. 역시나 세바시는 나 같은 사람이 서서 소중한 방송 시간(air time)의 가치를 희석시켜서는 안 되는 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인 고정욱은 한 살 무렵 소아마비에 걸려 걸을 수 없게 되었다. 이웃집 할머니는 “그런 아이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으니 해외 입양이라도 보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고정욱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꼭 한 번 들어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X5LQpj2f1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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