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thoughts

밥 고프, 사랑으로 변한다 (Love Does)

“기발하고 장난스러운 엉뚱함”이란 뜻을 가진 whimsy라는 단어가 무척 잘 어울리는 인물 밥 고프(Bob Goff). 그가 쓴 책 Love Does (번역서: “사랑으로 변한다“, 최요한 옮김, 아드반테스 2012)를 읽었다.

세상에 이럴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경이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것도 예화나 비유보다 저자의 삶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이룬다.

원서 제목 Love Does에서 강조하듯, 사랑은 행동하는 것임을 그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행동 가능한 범위”랍시고 막연하게 그려놓은 삶의 경계선(boundary)이 얼마나 찌그러져 있는지를 실감했다. 뭐가 되고, 뭐는 안 되고 라고 관념적으로 자신을 제한하는 생각은 대담하고 도전적인 실행 앞에서는 무의미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줬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밥 고프에 대한 이야기 한 가지: 밥 고프가 Love Does라는 책을 내면서 맨 뒤에 공간이 남길래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 연락하라고 자기 휴대 전화 번호를 적어 놓았다. 그래서 걸려오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에 달한다고. 그런데 밥 고프는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응답기로 돌리지 않고 무조건 받는 것을 삶의 규칙으로 삼고 있어서 밤낮으로 전화가 걸려 오고 그걸 매번 받는다고 한다.

실제로 한 인터뷰 촬영 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는 모습을 유튜브 동영상(A 2nd Grader Interview With Bob Goff)에서 볼 수 있다. #추천


참고:

*GenerousGiving.org podcast 페이지에서 Bob Goff의 45분짜리 강연 mp3를 내려받을 수 있다.

*Bob Goff의 facebook 페이지 *Bob Goff가 대표로 있는 Restore International 홈페이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