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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노트 (2017년 4월)

미국 출장 중에 느끼거나 알게 된 것 몇 가지를 기록해 둡니다.

  1. 2-3일 정도의 출장이라면 하루 11,000원 정도인 통신사 데이타로밍 상품을 쓰면 되지만 1주 이상의 출장은 현지 유심카드 상품을 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뿐 아니라 현지 전화번호도 생겨서 편합니다. 다만 유심이 바뀌면 원래 전화번호로 오는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고 귀국 후에 몰아서 확인하려 해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문자 메시지는 삭제되어 확인할 길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한번은 공항 주변 호텔에 묵었는데 호텔 셔틀 이용시 1-2달러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주든 안 주든 상관 없지 않나 싶었는데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모두가 짐가방을 내려주는 운전사에게 팁을 직접 건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관대함이 매너의 기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대함을 나타내려해도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더군요. 미국 출장 중에는 항상 1달러짜리를 여유있게 준비해 두면 머쓱한 상황을 피할 수 있겠습니다.
  3. 댈러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탔는데 기계 결함과 기상 조건 때문에 출발이 지연되고 게이트가 연달아 바뀌는 경우를 만났습니다. 상당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표정이 무덤덤한 것으로 보아 미국에서는 그런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나보다 싶었습니다. 한편, 현지 국내선 예약시 해당 항공사–저는 American Airlines–의 통지 서비스를 이용했더니 항공편 변경 사항에 대한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편리했습니다.
  4. 덩치 큰 국제선 항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미국 국내선 비행기의 기내 소음은 꽤 크게 들렸습니다. Bose나 Sony에서 나온 소음제거형(active noise-canceling) 헤드폰은 국내선 비행기에서 특히 더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5. 이번 출장에서는 일반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고 대신 집에서 가져온 디카페인 가루 커피를 타서 마셨습니다. 덕분에 자야할 때 잘 잘 수 있어서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편, 미국 음식은 대체로 양도 많고 열량도 높아서 저같은 체구의 사람은 1/3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다닌 곳에서 본 미국인들 중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더군요.
  6. 비행기 연결편 일정상 하루밤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묵어야 했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 가까운 지인이 없어 혼자 저녁을 먹게 된 상황이 약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찾아보면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아는 사람이 누군가는 있을 법도 한데 sns 활동도 중단한 상태라서 누가 어디에 있는지 상황 파악이 안되더군요. sns 활동을 재개해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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