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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타츠루의 트위터 포스팅 중에서

우치다 타츠루의 2017년 8월 22일자 트윗 내용이 흥미로워서 살짝 옮겨 봅니다.

오늘자 마이니치(毎日)신문에 의하면 과거 40년간 18살 이하 자살자 18,000명 중 131명이 9월 1일에 자살하고, 이 날짜를 전후한 9일 동안(*) 700명이 자살했다고 합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가는 것이 정말 싫었나봅니다. “학교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가야만 하는 곳은 아니다”라는 논설위원의 말에 저도 찬성합니다.

18살까지는 “학교 비스무리한 곳”에 간혹 연이 닿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출석을 안 해도 중학교는 졸업은 시켜주고, 고등학교의 경우 방송통신 고등학교나 단위제 고등학교, 그리고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도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따돌림 때문에 등교를 거부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갔습니다.

학교에 가려고 할 때 신체가 싫어하는 느낌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런 경우 신체가 보내는 목소리를 듣는 편이 좋습니다. 두뇌는 할 수 없는 일을 강요하거나 무의미한 일을 견디라고 요구하곤 하지만 신체는 생물로서 있는 그대로 기분 좋게 살아가기를 요구합니다. 신체의 목소리를 따르는 편이 낫습니다.

— 우치다 타츠루, 2017년 8월 22일자 트위터 포스팅

우치다 타츠루가 언급한 마이니치신문의 기사에서는 청소년 자살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학교 생활에서 따돌림 등을 비롯해 이런저런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아이들은 개학을 앞두고 마음이 괴로울 수 있다는 현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한숨쉬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쉬고 싶은만큼 쉬려무나”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는 관련 지원단체의 이야기를 인용합니다.

두뇌(이성)의 요구와 신체(본능)의 요구 중 신체를 따르는 것이 반드시 낫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어린 나이에 학교에서의 따돌림 때문에 삶을 포기할 정도로 괴로워하기 보다는 차라리 학교에 가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치다 타츠루는 9월 1일을 전후한 “5일 동안”이라고 썼지만 마이니치신문 기사 원문에 의하면 “9월 1일을 전후한 9일 동안”이라고 했으므로 원문을 기준으로 고쳐 적었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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