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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0, 2008

교회 주일 예배 주보에 대한 생각

교회 주일 예배 주보에 대한 관찰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한번 쓰고 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주보(예배 순서지)는 점차 일회용 컵을 닮아가고 있다. 게다가 실질 참석 인원 수보다 많이 찍어내는 경향이 있다

  2. 설교 시간에 떠오르는 깨달음을 적으려고 하나 주보에는 기록을 위한 충분한 여백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3. 여러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프로젝터를 통해 예배 순서 뿐만 아니라 찬송가 가사 및 성경 본문까지 제공되는 상황에 주보의 존재의 의미가 희박해지고 있다.

  4. 교회에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사람이나 처음 나온 사람이나 똑같은 자료가 담긴 주보를 받아보게 된다는 점에서 각 사람의 구체적인 필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5. 디자인을 바꾼다고 인쇄비용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성탄주일, 부활주일을 제외하고 주보의 표지는 일년 52주 내내 똑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주보를 새롭게 하기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기본 전략에 대해: 생각이 깊은 디자인 컨설턴트를 고용해서 주보의 의미를 재정의할 것. 이 과정에서 최소한 8명의 교인을 인터뷰해서 주일 예배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려면 교회에서 어떤 것을 제공하면 되는지 통찰을 구할 것.

  2. 주보의 형태에 대해: 각 개인의 필요에 맞추어 별도 제작된 3-4 종의 주보를 준비해 놓고 각자 알아서 가져가도록 할 것. 예컨대, 시력이 안 좋은 분을 위한 큰글자 주보, 교회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분을 위한 친절한 주보, 설교 요점을 받아적기에 적합한 여백 많은 주보, 그리고 상시 출석 교인을 위한 주보 등. 가능하면 매주 새로 인쇄할 필요가 없도록 일반적인 내용을 인쇄해서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하고 그날그날의 일회적 성격을 가진 정보는 프로젝터로 제공할 것.

  3. 주보에 대한 대안: 예배 순서 안내는 프로젝터로 제공하고 주보는 없앨 것. 주중에 기억해야 할만한 광고 사항은 SMS로 보내거나 별도의 안내지를 마련할 것.

  4. 새로운 touch-point의 필요성: 주보를 대신할만한 새로운 접점(touch-point)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볼 것. 예컨대 예배 시간에 집중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뭔가 손에 만지작거릴만한 것이 있어야 한다면 주보 대신에 전도지를 줄 수도 있다. 주보를 주면서 인사하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Free-hug를 제공할 수도 있다. 주일 아침에 그날 예배 순서를 SMS로 발송할 수도 있다.

by Soonuk Jung at 08:01 AM • (1) Comments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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