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게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어 최근에 읽기 시작한 이희재 저, 번역의 탄생 (부제: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 있는 번역 강의). 무척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말이 가진 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월:]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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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ian's Nephew
아내가 지역 도서관에서 빌려온 C. S. Lewis의 The Magician’s Nephew.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CD가 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내용을 아주 실감나게 낭독해 주는 덕분에 듣고 있으면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C. S. Lewis 작품은 인물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상황을 묘사하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쫄깃쫄깃한 언어의 묘미가 일품이다. 어렵지 않은 단어를 절묘하게 조합해서 사람의 복잡한 심리나 미묘한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해 내는 그의 문학성에 나는 여러 번 매료되었다. 이에 비해 그의 작품을 영화화했을 때는 그런 문학적 특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이들에게 C. S. Lewis의 작품을 소개하려면 영화보다는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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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Bryson's African Diary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케냐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검색 중 알게 된 책. 약간 비꼬는 유머가 담긴 독특한 글쓰기로 널리 알려진 빌 브라이슨 (Bill Bryson)이 케냐에 다녀온 짧은 여행기인 “아프리카 다이어리“를 구해서 읽었다. (21세기 북스, 김소정 옮김) 오랫만에 킥킥거리면서 읽게되는 책이었다. 물론 케냐라는 나라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은 결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빌 브라이슨의 글쓰는 방식이 원래 그런 걸 어떻게 할까? 하지만 그의 냉소적 유쾌함 덕분에 케냐를 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었고 자칫 우울해지거나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잡지에 특집 기사 정도로 실려도 될만큼 워낙 짧은 책이어서 무척 아쉬웠다. 이 다음에 읽을 책은 케냐에 가서 5년 동안 생활하면서 사파리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승휘씨의 “케냐의 유혹”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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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ng Well
Aging Well on Amazon Kindle. Harvard Medical School followed the lives of many individuals for more than 50 years under the Study of Adult Development program and tried to find out what made someone have happier, healthier, and meaningful life. This book is about the result of that research, written by the director of the program. In the first chapter of the book, there is a story about Anthony Pirelli who was described by a psychiatrist who studied him as follows:
Unaggressive, sensitive and fearful of parental disapproval…. This is a very mild appearing boy. Wants to make a good impression. Does what he thinks is expected of him, never is quite at ease. Plainly quite insecure in a social way. On the whole, he is so conventional that it is very hard to get any true opinion that is his own. He is quite inhibited in action, never joined in any vigorous athletics but has numerous quiet hobbies of his own such as stamp collecting and ship model building. We do get the impression that he is quite sensitive and has aesthetic tastes.
The description seemed to fit me, too. So, I am already fully intrigued to find out rest of the story as the study follows his life for the next 50 years. You can read an excerpt (Chapter 1) of the book at eNotAlo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