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신정길 옮김, 서돌 간)라는 책 서문을 읽으면서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이 있었다.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는 자신이 왜 일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일에 끌려 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자신을 비하하고, 그 때문에 상처받고 좌절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 때일수록 내가 그랬듯이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것이 오늘의 시련을 극복하고 내일의 운명을 바꿔주는 만병통치약임을 명심하라.”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p12딱 내 이야기라는 생각과 함께 오랜 경륜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은 간결한 표현으로 의미전달이 정확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다음 구절이 떠올랐다.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 (잠언 22:29)비록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긴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을 비하하고 상황을 원망하기 보다는 성실하고 근실하게 내 소임을 다 한다면 일의 성패에 상관없이 성실함으로 인정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