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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히라바야시 료코, 영수증 정리법

히라바야시 료코 지음, 이서연 옮김, 영수증 정리법: 돈 좀 모아본 사람들의, 토네이도

“돈은 수입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손에 넣기 위해 써야 합니다. 수입이 많을 때는 많이 쓰고 적을 때는 적게 쓴다는 것은 돈을 주체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히라바야시 료코 지음, 이서연 옮김, 영수증 정리법: 돈 좀 모아본 사람들의, 토네이도, p129
Lots of sensible insights about how to manage the use of money. Key message of this book is mostly contained in its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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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강검진에 대한 대안

Anatomy of an Illness라는 책에서는 병원 입원보다 호텔 숙박이 기분도 좋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아이러니를 지적하고 있는데 질병에 대한 유효한 대응책이 반드시 “병원”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루 사과 한 개로 의사를 멀리한다”는 격언처럼 일상적인 지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대안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종합건강검진에 대한 대안으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 관련 수치를 검출하여 그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 또는 생체 데이터 수치를 힘들여 검출할 필요도 없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행동을 습관화시킬 수 있는 교정 기기 등에 투자하는 편이 비용대비 효과가 더 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우선 현재 구입/실현 가능한 기초적인 대안을 중심으로 몇 가지 가능성을 아래와 같이 적어 보았다.

  1. 데이타 동기화가 가능한 스마트 체중계 (예: Withings 체질량 분석기) – 사용자 자신이 스스로 주기적으로 체중계에 올라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측정된 체중, 체지방량, 근육량 등의 수치를 분석한다면 어느 정도는 의미 있는 건강 변화 신호를 검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데이타 동기화가 가능한 운동량 측정기 (예: Fitbit 팔찌) – 운동량 측정 자체만으로는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심리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기기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이런 기기에 심장 박동 수나 혈압 측정 기능이 부가된다면 더욱 상세한 건강 지표 확인이 가능하리라 기대된다.
  3. 운동량 증강 기구 (예: Nike Ankle Weights) – 일상적인 자세를 교정하거나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기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면 즉각적인 효과 대신에 장기적인 건강 증진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4. 생활 습관 교정 장치 – 일종의 Nudge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서 예컨대 몸에 잘 맞고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마음에 드는 운동복이나 운동화를 구입하는 것도 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무실에 커피믹스를 아주 없애버리고 녹차만을 비치하면 적어도 당분 섭취 만큼은 줄일 수 있다.
  5. 건강식 케이터링 프로그램 – 만약 장기적으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적어도 하루 세 끼 중 두 끼를 건강식으로 배달받아 먹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6. 개인 건강 지도사 (personal health coaching) – 한 달에 한 번 정도, 전문의료인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서 약 20-30분에 걸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코칭을 해주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 직장을 방문해서 운동을 도와주는 퍼스널 트레이너도 있고 가정 방문 과외지도 교사도 있는 상황에서 방문형 건강 코칭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7. 건강증진형 사무실 빌딩 – 빌딩 전체에 입주자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증진시키는 디자인을 도입한 사무실 빌딩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예컨대 계단 사용이 기본이고 엘레베이터를 1회당 2천원으로 유료화하고, 구내식당에서는 개인화된 건강 식단만을 제공하고, 서서 일할 수 있는 사무용 책상이 제공되고, 화장실에서는 소변검사가 가능하고, 입주자 전원에게 금연 서약을 받고, 혈액 검사 등의 기본적 검사가 가능한 의무실이 존재하는 등이 몇 가지 예가 되겠다.
물론 이런 류의 장치로는 암을 발견하는 등의 특수한 위험 인자를 검출해내기는 어려우리라.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혈액검사나 조영술, 내시경 등의 전문적 검진 프로그램은 필요하겠지만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들이 보다 균형잡인 건강 관리에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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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훈, 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선승훈 지음, 삼형제 병원경영 이야기: 대기업도 주목하는 서비스경영 1위 선병원, 봄인터랙티브미디어 경영학을 전공하고 시티은행에서 금융전문가로 일하다가 부친의 정형외과 병원에 합류한 저자가 20여년간 병원을 “경영”하면서 어떻게 지속적인 개선과 변화를 이끌어내고 고객경험을 디자인했는지를 기록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가 “디자인 경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디자인 경영과 관련된 실질적인 통찰로 가득하다.

“난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첫 번째 경영방침이 시각화다. 무엇을 하건 반드시 눈에 보일 것, 목표를 직접 볼 것을 강조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책상에 앉아서 직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로 개선하라고 백 번 연설하는 것보다 그 분야의 최고를 직접 보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선승훈 지음, 삼형제 병원경영 이야기: 대기업도 주목하는 서비스경영 1위 선병원, 봄인터랙티브미디어, pp162-163
(*참고로 어깨전문병원인 여수백병원의 백창희 원장이 지은 어깨는 날개입니다라는 책도 병원의 고객경험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일부 다루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이 책의 저자와 연관된 유성선병원을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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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잡담이 능력이다

“어쩌다 가끔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을 때면, 주위에는 여자 회사원부터 주부, 지긋한 연배의 여성 그룹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온통 여자들뿐이다. 그나마 여자 회사원들은 점심시간이 끝나면 돌아가지만, 다른 여성들은 쉽게 돌아갈 생각을 않는다. 식사를 하러 왔는지, 이야기를 하러 왔는지 모를 만큼 끝없는 잡담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녀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호기심에 귀를 기울여 보면 대부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법한 이야기들이다. 화제에 정리나 일관성도 없다. 엄청나게 산만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 주워듣는 중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를 차분하게 정리하는, 이른바 마지막 마무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아주 적다는 사실이다. 요컨대 이야기에 결론이 없다.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 사이토 다카시, 잡담이 능력이다: 30초 만에 어색함이 사라지는, 위즈덤하우스, pp30-31
결론도 없고 기억할만한 내용도 없다는 것. 일본 메이지대학 문학부에서 교육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강의하는 저자 사이토 다카시(齋藤孝)는 잡담의 요체는 바로 그런 것이라고 강조한다. 결론을 내고 마무리 지으려고 하면 오히려 잡담으로서의 가치와 효과가 없어진다고.
“잡담은 대화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이다. 잡담은 ‘알맹이 없는 이야기’라는 데 의의가 있다.” — 같은 책, p6
저자는 이런 “알맹이 없는” 잡담의 유용성을 역설한다.
“잡담은 인간관계나 커뮤니케이션에서 ‘물줄기를 돌게 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개그맨이나 젊은이들이 흔히 말하는 ‘분위기 파악’의 분위기를 담당하는 것이 잡담이다.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분위기를 공유하기 위해 잡담이 존재하는 것이다.” — 같은 책, p22
말을 아끼고 조심하려는 노력이 지나친 나머지 안면이 있는 사람을 만나도 예의바른 인사 이외에는 할 말이 없어 항상 어색하고 난감하게 여기던 차에 어느 정도 잡담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일 수 있음을 깨우쳐 준 책이다. 지식은 정보와 대화를 주고 받는 과정 속에서 생겨난다고 한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의 “창조적 루틴”이라는 책과 더불어 대인 관계를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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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제주 커피 농부 이야기

김영한, 강인석 공저, 제주 커피 농부 이야기: 창조는 습관이다, 도서출판 소야. 2013년 Annual Award의 Brand Identity of the Year 에 뽑힌 마이빈즈 매장에 이 책이 전시되어 있어 저자와 어떤 관계인지를 마이빈즈 대표에게 물었더니 자기 아버지시라고! 게다가 저자인 김영한 님이 “총각네 야채가게“를 포함한 60여 권을 저술한 바로 그분이었다는 것. 이런 묘한 커넥션이 있다니 하고 놀랐다. 책은 저자가 제주도에 결혼사진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 스튜디오는 생각대로 되지 않고 6개월 만에 사업자금 5억을 소진하고 문을 닫아야 하는지를 걱정하는 상황이 된다. (아마도 사업 자금의 상당부분은 부지 매입과 건축에 쓰였으리라 추측된다.)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스튜디오를 개조해서 Sea & Blue라는 카페를 시작하게 되는데 오히려 이게 장사가 된다. 이렇게 저자는 커피와 연을 맺게 되는데 카페 운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주도에서 커피 나무를 직접 재배하게 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발효 커피 등 독자적인 커피 음료를 개발하기까지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스토리라인이다. 이런 일들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것인데 일의 진척 속도도 놀랍다. 이 분의 에너지의 원천은 과연 무엇일까? 커피 재배와 커피 음료 개발에 저자 스스로가 철두철미하게 몰입한 만큼 이 책에 쓰인 커피에 관한 이야기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의 차이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들어는 왔지만 이 책을 통해서 두 커피 원두의 차이가 더 또렷하게 이해되었다. 60세가 넘어 새로운 창업을 한 사례로서도 흥미롭다. 이 책은 굵직굵직한 개발 스토리를 중심으로 쓰여있는데 기왕에 책을 쓰신 김에 지식융합형 농장경영자로서의 일상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적어놓았더라면 나 같은 독자에게는 더욱 흥미로왔을 것 같다. 그런 이야기는 직접 만나뵙고 들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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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2nd generation)

A beautiful product, except that mine is no longer func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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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노나카 이쿠지로, 창조적 루틴

“반면에 지식은 정보의 단순한 집합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물리적인 자원이나 정보와 비교해 지식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지식은 사람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단번에 발견하고 수집할 수 있는 독립적인 대상이 아니다. 지식은 능동적으로 사람이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식창조의 원천인 사람 및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 노나키 이쿠지로 지음, 김무겸 옮김, 창조적 루틴: 1등 기업의 특별한 지식 습관 (원제: Managing Flow), 북스넛, p27
지식을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이 아닌 주고받음의 과정(interactive process)으로 파악한 저자의 관점이 매우 유익했다. 추상적인 개념이 많아서 읽기 쉬운 책은 아니지만 번역이 꽤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영어 원서도 있고 일어 원서도 나와있는데 도대체 어느 쪽을 기준으로 번역했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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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노나카 이쿠지로 외,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일본군의 전략은, 작전 목적이 추상적이고 다의성을 띠고 있었으며, 그 전략 지향은 단기결전이며, 전략 수립의 방법론은 과학적 합리주의보다 독특한 주관적 인크리멘털리즘[incrementalism]에 기대고 있었다. 전략 대안의 선택폭은 좁았으며 통합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자원으로서의 기술 체계 역시 특정 부분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일점호화주의[一點豪華主義]로 전체적인 균형이 부족했다. 또한 일본군 조직은 본래 합리적이어야할 관료 조직이 인맥을 기반으로 하는 집단주의와 혼재했고, 시스템에 의한 통합보다도 개인에 의한 통합이 지배적이었다. 학습은 기존의 틀을 강화하는 고정적 방향으로 치달았으며 업적 평가는 결과보다 동기나 과정을 중시했다. 이러한 원인을 종합하면, 일본군은 자신들의 전략과 조직을 환경 변화에 맞게 바꾸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 노나카 이쿠지로 외 5인 지음, 박철현 옮김,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 주영사, pp348-349
지식경영에 관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가 집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읽게 된 책.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대표적인 실패 사례 여섯 가지를 조직경영 차원에서 분석한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찾아내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위의 인용구는 일본군의 조직 상의 문제를 요약 정리한 것인데 구구절절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이 책에서는 일본군에 비해 미군이 가진 조직상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이 패전국이니만큼 자연스럽게 그런 귀결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런 조직상의 강점을 가진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는 승기를 잡지 못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4장. 실패의 교훈 — 일본군 실패의 본질과 오늘의 과제”에서는 조직학습이론의 구조를 총정리해주고 있는데 이 내용 또한 압권이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정리해볼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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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한명기 지음, 병자호란 2

“17세기 초반 조선은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던 명청교체라는 커다란 격변을 저지하거나 거스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조선은 명과 청, 두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 약소국이자 ‘종속변수’였다. ‘끼여 있는’ 약소국이 자존을 유지하며 생존하려면 역량을 키우는 것이 절실했다. 그러나 그것은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면 어떻게 했어야 할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내정과 외교 양면에서 극히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했어야 했다.” –한명기 지음, 병자호란 2: 역사평설, 푸른역사,p358
2014년에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와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1월 독서모임 도서로 한명기 지음, 병자호란 1, 2권이 선정되었다. 애당초 두 권 모두를 읽어가기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1권만 읽어가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는데 왠걸 1권에서는 병자호란에 이르는 시대적 상황만 설명되어 있고 정작 병자호란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게다가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아 자연스럽게 2권까지 읽게 되었다. 긴박하고 안타까운 역사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몰입되어 “나라가 망해가는데 어쩌면 좋은가?”라는 다급함에 책을 손에서 놓기가 어려웠다. 자신의 성공은 부각시키고 실패는 덮어두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 인지상정이긴 하지만 마치 사체를 부검하듯 병자호란이라는 처절한 패배에 이른 경황을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안일한 태도를 반성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어 대단히 많은 유익을 얻었다. 내가 만약 400년 전으로 돌아가 인조 정권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으리라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 바였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개인이 앞으로 다가올 국가적 차원의 커다란 파국을 막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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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한류의 위기와 기회

“스스로 작금의 한류에 대한 엄중한 물음을 던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신체적 장애우들이 케이팝 밴드(K-Pop bands)를 보면서 자신감과 영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그들이 거기서 매혹적인 외양보다 더 강력한 공헌, 믿음, 비전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만열),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한류의 위기와 기회, 중앙일보 오피니언 기사, 2014년 1월 7일(화) p32 글쓴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교수는 이 기고문에서, ‘강남스타일’에 이어 등장한 싸이의 ‘젠틀맨’이라는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물질주의에 대한 풍자’라기 보다는 “소비문화에 대한 찬양과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취급“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고, 한류의 나아갈 방향으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는 1964년생의 미국인으로서 예일대 학사(중문학), 도쿄대 석사(비교문화학–석사논문 전체를 일본어로 작성했다고), 하버드대 박사(동아시아 언어문화학), 일리노이대 교수, 조지워싱턴대 교수, 우송대 교수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18년째 생활 중인데 2013년에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방인의 눈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흥미롭다. 참고 1: 양화진문화원에서 가진,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강연 동영상: “한국 문화의 세계화 조건” 참고 2: TEDxHongreung에서의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발표 동영상: “Dream of grandmother and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