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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흔 지음, 우정지속의 법칙

아내가 권해서 읽은 책, 설흔 지음, 우정지속의 법칙(창비 2014). 제목을 보고 자기계발서인가 싶어 읽어 나갔는데 읽다보니 소설인 듯.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인용되어 등장하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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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를 남기다

카를로스 클라이버(Carlos Kleiber)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1997년 앨범의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을 들으면서 찾아보니 베토벤과 정약용이 비슷한 시기에 살았었다.

  • 루드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 1770년 12월 17일 ~ 1827년 3월 26일 (56세에 사망)
  • 정약용(丁若鏞) : 1762년 8월 5일(음력 6월 16일) ~ 1836년 4월 7일(음력 2월 22일) (73세에 사망)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생각을 매우 정교한 구조를 가진 기록으로 남겼다는 의미에서 코딩(coding)을 한 셈이다. 베토벤은 악보로, 정약용은 글로. 그 두 사람의 코드가 200년 가까이 살아남았다. 베토벤의 코드는 연주를 통해 실현되고, 정약용의 코드는 실천을 통해 실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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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연결망으로부터 벗어나다

  • 그동안 국내외 뉴스를 주로 트위터를 통해 접해 왔는데 시사적인 논점에 대해 무감각해 지고 있다.
  • 멀리 떨어져 있는 친척과 친구들의 최신 소식을 듣지 못하게 되었다.
  • 일상적 경험 속에서 느끼는 단상, 눈여겨 본 상황을 찍은 사진, 최근 읽은 책 등을 손쉽게 공유하던 통로가 없어져서 혼자 생각하고 만다.
  • 심심하면 들여다 보던 스마트폰을 훨씬 덜 찾게 되었다. 이제는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 오디오북이나 음악을 더 듣게 되었다.
  • 과연 잘 한 선택인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