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타츠루는 자신의 집을 “개풍관(凱風館)”이라는 이름의 합기도 도장으로 만들어 무도를 가르치고 동시에 일본 고전 연극 발표장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항상 제자들로 북적거린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은 바울이 생애 말년에 피의자 신분으로 로마에 이송되어 재판을 기다리는 2년 동안 셋집에 머물렀는데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영접하고 가르치는 일상을 보냈다고 기록한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사도행전 28:30-31 KRV
이런 배경에서, 나는 노후에 손님들이 빈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하고, 그들을 가르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이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려면 한적한 시골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대도시가 좋지 않으려나.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12 KRV
노년에 남이 나를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만큼 나도 지금 연세드신 어른들을 찾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