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량이 많은 건지 일을 하는 요령이 부족한 건지, 나는 주로 혼자 남아 야근을 하는 경향이 많다.
문제는 혼자서 밥을 먹는 데서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 한 명이나 두 명이나 반찬은 똑같이 나오는데 혼자 밥상 차지하고 먹는 것도 장사하는 사람에게 미안하고 나이가 들수록 혼자 밥먹는 것도 재미가 없어진다. 같이 밥먹을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미리 약속도 안 잡았는데 밥먹고 다시 들어가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불러내기도 어렵다.
한편, 어떤 문제에 대한 원인은 십중팔구 자기 자신에게 있을 것이라고 보는 ‘너, 외롭구나’의 저자 김형태 님의 관점으로 본다면 오죽 재미없는 인간이기에, 오죽 인간관계지수가 낮길래 저녁에 불러주는 사람도, 불러낼 사람도 없이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쓸쓸한 중년 아저씨가 되어버렸는가 하고 스스로를 탓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퇴근 시간에 맞추어 일을 어쨌든 정리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으련만.
사진은 여의도역 사거리 아일렉스빌딩 지하 꼬투리김밥에서 혼자 먹는 6000원짜리 굴해장국. 주의사항: (1)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국물이 맵다 (2) 신선한 굴을 기대하지 말 것]]>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는 저자인데다가 제목이 내 취향과 전혀 맞지 않기에 누군가의 추천 없이는 이 책을 스스로 골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누구가 이 책을 추천해 주었는지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계기로 읽게 되었건 김형태 저, ‘너, 외롭구나‘ (예담)는 나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고 2006-2007년경 당시 근무했던 회사 직원 모두에게 한 권씩 선물한 드문 사례를 남긴 책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고민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에 대한 조언을 꽤 직선적으로 제시해 줬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고민을 가진 사람의 형편에 공감하고 동정하다보면 꼭 필요한 말을 사실대로 이야기해주기 보다는 돌려서 이야기하거나 좋은 말로 위로하는 데에서 그치기 쉬운데 저자인 김형태씨는 읽는 사람이 아찔할 정도로 직선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마치 눈다래끼가 나서 안과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가만 두면 안 되겠네요. 조금 아플 거예요’ 하면서 다짜고짜 손가락으로 눌러 고름을 짜내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마취한다고 주사를 놓기는 하는데 그래도 아프다.)
“이유를 알고 싶다고 쓰셨네요. 이유를,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당신이 나이가 많고 빽이 없고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당신 생각엔 당신의 실력이 남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당신만의 생각일 뿐입니다. (중략) 당신이 입사 시험에서 떨어진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 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달지 마십시오. 푸념도, 비관도 과대망상입니다. 그 시간에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결점들을 고쳐 나가고 미비한 점들을 보완하십시오.”
– 김형태 저, ‘너, 외롭구나’, 예담(108-112쪽)
말주변이 없어 고민이라는 문제로 조언을 구한 경우의 예. (아래 사진) 예전에 내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할 때 주변에서 해준 이야기는 “괜찮다. 그런 거 걱정할 필요 없다. 꼭 필요한 말만 하면 된다” 라는 논지의 위로와 격려였다.
김형태 저, ‘너, 외롭구나’, 예담(224쪽)
그러나 김형태씨는 말주변이 없다는 것은 사실은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취직이 안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등 아주 심각한 문제이므로 어떻게 해서든 고쳐야만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를 해준다. (아래 사진)
김형태 저, ‘너, 외롭구나’, 예담(227쪽) 상담을 요청한 입장에서는 이런 말을 들으면 무안할 수도 있지만 세상 살아가는 현실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고민에 눌려 주눅들어 있기 보다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도적으로 상황을 개선해 나갈 용기와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오히려 당사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또 다른 관점에서 이 책이 인상 깊었던 것은 어쨌거나 저자는 고민을 가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화의 상대가 되어 주었다는 점이다. 고민에 빠져있는 사람은 고독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이들을 위해 대화 상대가 되어줌으로써 적어도 그들의 고독감의 일부분을 풀어주는데 기여했으리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한 가지라도 마음에 도전을 주거나 사고방식을 바꿔놓는 교훈을 얻는다면 충분한 가치를 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내용 중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부분이 무척 인상 깊었다. 나는 여기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를 다 안 하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 걸까?
어쨌거나 이런 류의 책을 대하는 태도의 핵심은 누군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 “다 필요 없어요. 나 다 알아요.”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 “대학 교수가 하는 말이 뻔하지 뭐”라는 삐딱한 생각으로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아니다 싶으면 넘어가면 된다.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 잠언 12:15
*(연관도서) 김형태 저 ‘너 외롭구나‘도 추천한다. 누군가가 김어준 저 ‘건투를 빈다’를 권했다. 그것도 읽어봐야지.]]>
파이낸셜뉴스에서 주최하는 제2회 모바일 코리아 포럼에서 미국 MIT의 Nicholas Negroponte 교수가 주제강연을 맡았는데 발표를 시작하면서 자기는 한국말은 할 줄 모르지만 영어를 아주 천천히 말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그리고 평소에는 본문을 써넣은 슬라이드 자료를 보여주곤 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외국어를 귀로 알아듣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는 편이 쉬울 것이라고 하면서 청중을 배려한 모습을 드러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Amazon Web Services 아태지역 사장인 Shane Owenby와 김범수 카카오톡 이사회 의장(결국 의장=’Chairman’이라면 그냥 ‘회장’이라고 하면 안 되나?)의 발표와 더불어서 여러가지 좋은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Incrementalism is the Enemy”, 즉 점진적 개선으로는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과 “You can see the future best through peripheral vision.” 즉, 자신의 전문 분야 이외의 상황을 인지해야 한다는 강조점이 인상적이었다. 후자의 예로서 자신의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을 추천했다.
한편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조명이 강사의 전면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과 소위 VIP로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께서 강연 도중에 한 사람 두 사람 떠나가 버려서 나중에 VIP 석에는 네그로폰테 교수만 남아있게 되었다는 점. 공사다망하신 분들이라 오래 앉아있기 곤란하다는 점은 이해하는 바인데 그럴 거라면 VIP 좌석 배치를 처음부터 남들 눈에 잘 안 띄도록 좌우측이나 뒷자리에 배정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근래 국내 컨퍼런스에 자주 다니지 않아 요즘 트렌드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모바일” 포럼답게 각 좌석마다 노트북을 설치해 놓은 점도 눈에 띄었다. (사진 참조) 이런 경우 강연자 발표 도중에 다른 사이트를 브라우징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다들 강연 청취에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놀랐다.
지나가는 이야기를 들은 바에 의하면 원래는 삼성의 갤럭시탭을 놓고 싶었는데 협찬하는 측에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지 못해서 노트북을 놓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유실을 방지할 뾰족한 수가 없어서 제공하기 곤란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참고사항: 그리스계인 Negroponte 교수의 이름의 발음은 네그로폰테 (O) – 강세는 “폰” 네그로폰티 (X) 니그로폰티 (X) 니그로폰테 (X)
건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남이 자기를 알아보고 괜히 인사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이 분은 공항 영접시에 사용하는 알림판에 자기 이름 대신 N.N.라고 써달라고 했다고.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 중 사법고시에 합격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김 모 변호사가 선물해 준 게리 하우겐 저, 이지혜 옮김, 정의를 위한 용기 (IVP간)를 읽기 시작했다. 저자가 변호사인만큼–게다가 사진에 나온 모습도 왠지 강직할 것 같은 인상이라서–책의 내용도 상당히 딱딱할 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내용과 번역체가 부드러워 술술 읽힌다. 제 1 장 “모험이 빠져버린 여행”은 다음 문장으로 시작한다.
“거의 25년 전에 읽은 글이지만, 생생히 기억난다. 글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기에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읽었는지도 기억할 수 있다. 대학 새내기 시절 어느 늦은 밤, 나는 기숙사 세탁실에서 건조기에 넣은 옷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있었다.”
세탁실에서 읽는 책이 존 스튜어트 밀이라니. 아니나 다를까 이 사람은 하버드대 Social Studies 전공으로 최우등 졸업을 한 인물이니 평소에 들고다니며 읽는 책부터가 남다르군. 번역문이 상당히 매끄럽다는 생각에 아마존 미리보기에서 원문을 찾아 비교해 보기로 했다.
Even though I read the words almost twenty-five years ago, I can still picture them upon the page. The words were and have remained so disturbing to me that I remember exactly where I was when I read them. I was a freshman in college sitting up late one night in the dorm laundry room waiting for my clothes to dry and reading John Stuart Mill’s essay “On Liberty.”[…]
영어 원문도 꽤 매끄러운 편이었다. 정의 사역이라는 험한 일에 종사하면서도 일반인이 읽기 쉽도록 부드럽게 글을 썼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사람의 강연 동영상을 확인해 봤는데 말투도 의외로 부드럽다.
120여년 전에 활동했던 William Osler라는 의사도 젊어서부터 셰익스피어 류의 문학작품을 두루 섭렵하여 문체와 어투가 상당히 수려했다는 이야기를 읽었는데 이 책의 저자도 고전 문학에 오래 노출된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단 다음 기회로 미루고 좋은 책을 선물해 준 김 변호사에게 감사를 표한다.
Some presentation sessions are like a nightmare. You know it will come to an end sooner or later. But it is quite difficult to bear while it lasts.
It is often like a test of your character. You wonder how long you can stand it without making embarassment of yourself or of the speaker.
Bad presentation is like drowning because of someone else’s fault. It can make you feel furious, desperate, and powerless all at the same time. What can you do?
It can also be a humbling experience. It is just amazing how others can be so forgiving, so patient and so polite.
I don’t watch TV. I don’t do Facebook or Twitter. I work full hours and more. Yet I finish each day and face each weekend with deep frustration of not having made much progress in my projects. I wonder what is wrong with me or with the way I manage work.
So here are some of the things I might try.
Do not make promises. – Do not say “yes” unless you definitely mean it. Say “no” far more frequently.
Do not make yourself available. – Make preemptive appointments so that you won’t have time to accommodate other people’s requests.
Reduce options. – Too many choices lead to complications and distractions. Drop less-attractive options from your pool of alternatives quickly.
Embrace constraints. – Identify as many constraints as you can and fully appreciate those limitations instead of ignoring them.
Go home at 5 pm. – Extend your working hours earlier in the day, not later. If you cannot regularly have dinner with your family because of work, quit the job and find something else to do.
Ask for help. – Find someone to check your performance and manage your progress. Allow your colleague to monitor your working patterns and let them give you advice.
Give up your bag. – Carrying stuff back and forth between home and work really does not contribute to productivity. Commute empty-handed.
Reward good habits. – Encourage yourself to adopt more healthy and productive practices by rewarding yourself when you do anything well. Be generous and let others join you in celebrating your progress. Pay yourself for work well done.
Encourage others to contribute. – When your colleague makes even a tiny bit of contribution to collaborative efforts, thank them profusely and praise their work. This will encourage them to take charge.
(1) “5분 대화” 나는 평소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입장인데 어쩌다가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대화의 주제가 촛점을 잃고 표류하거나 이미 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나도 미안하고 상대방도 답답할 것을 고려하여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아이폰으로 5분 타이머를 켜놓고 5분이 지나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대화를 중단하기로 선언하고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아직 몇 번 안 해봤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인다. 앞으로는 5분짜리와 18분짜리 두 가지를 병행해 볼 생각이다.
(2) Wunderlist 생각나는 것은 머리 속에 담아두지 말고 무조건 기록하라고 하는 David Allen의 Getting Things Done 정신을 실천에 옮겨보고자 The Hit List 라는 프로그램을 써봤는데 다른 프로그램–예컨대 Things–에서 느껴보지 못한 깔끔함에 매료되었으나 Mac용 어플리케이션 $50 + 아이폰용 앱 $10 + 동기화 서비스 $20/년 = 총 $80은 너무한 것 같아서 무료인 Wunderlist로 갈아타서 쓰고 있다. 뭔가 해야하는 일이 생각나면 무조건 적어놓고 완료되면 체크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는 잘 쓰고 있다. 이런 방식에서 충분한 부가가치가 얻어지는 것이 확실해지면 그때가서 The Hit List를 활용하는 것을 다시 검토해 보기로. (Wunderlist 쓰고 있다보면 The Hit List의 미묘한 깔끔함이 자꾸 그리워진다. Wunderlist 아이폰용 앱은 작동이 약간 불안한 듯. 입력이 저장이 잘 안 됨. 데스크탑에서 저장한 목록을 확인하는 수준으로는 쓸만함.)
(3) 몸무게 기록 또 한 가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것은 매주 일요일 저녁에 몸무게를 재어서 차트에 기록하는 것. 배가 더 나온 것 같은데 몸무게가 일주일 전과 동일할 경우 신기하다고 느낀다. 장기간 기록할수록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사진기를 누군가에게 빌려주는 바람에 일상생활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다. (위 사진은 아이폰 3gs로 찍은 어느 비오는 날의 주차금지선)
그래서 올릴만한 새로운 사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번잡한 일이 많아 깊은 생각을 할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시시각각 떠오르는 짧은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잊혀지는 탓에 이렇게 잠시 짬을 내어 블로그에 글을 올릴 즈음에는 머리 속에 기억나는 이야기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책은 틈틈히 계속 읽고 있지만 독서를 통해 남이 다 해놓은 생각을 수동적으로 읽는 행위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사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게다가 2011년 들어 섭렵한 많은 책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책은 많지 않다. 읽을 때는 좋았는데 어찌나 빠른 속도로 잊혀지는지 놀랍기만 하다. 이것도 나이 탓인 걸까?
현재 읽고 있는 책은 Michael Bliss 저 William Osler: A Life in Medicine 인데 주로 이동시 전철 안에서 Kindle로 읽는다. 한번은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읽으려고 했더니 의학용어가 많아서 듣는 것으로는 어렵고 눈으로 읽어야 그나마 의미가 전달된다. 지금 속도로라면 10월 경에는 다 읽지 않을까 싶다. (608페이지나 되는 꽤 두꺼운 책이다. Amazon.com에서도 보기 드문 별 다섯 개짜리 책)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행방을 찾지 못했던 Herbert Simon저 The Sciences of the Artificial과 Christopher Alexander저 A Pattern Language를 찾았다는 것인데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아쉽게도 Edward Tufte의 Beautiful Evidence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틈틈히 번역하고 있는 Nancy Duarte 저 Resonate라는 책은 원고를 pdf로 제공받지 못해 작업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책상 위에 놓인 원고와 화면을 번갈아 봐야 하는 경우 매번 촛점을 다시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상당하다. pdf 원고를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고 바로 옆에 번역글을 쓰게 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친구들 말로는 40대 중반부터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는 노안 증세를 겪는다는데 나도 근래들어 시력이 나빠진 관계로 하루 속히 pdf 원고가 제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