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의 기준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최근 신성대씨의 저서 “품격경영“을 읽고 나니 바로 나 자신이 기본이 상당히 안 되어 있다는 자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

  1. 여기서 말하는 “기본”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2. 사람들이 말하는 “기본”에는 서로 수긍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객관적 기준이 있는 걸까? 아니면 각자 주관적으로 다른 기준을 가진 것일까?
  3. 일단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할 때, 과연 그런 사람은 자신의 기본 부족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까? 유명 강사 김창옥씨의 표현에 따르면 또라이는 자신이 또라이인줄 모르고, 자기가 또라이인줄 아는 사람은 또라이가 아니라고 하는데 기본이 안 된 사람의 자기 인식 능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4.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주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은 무엇일까?
  5. 자신이 책임지는 사람들(학생, 자녀, 부하직원)이 “기본이 안 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지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6. 아무리 가르치고 훈육해도 기본이 갖춰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선천적으로 결정된 “타고난 취약성” 또는 “사회성 장애“로 간주하고 특이하나마 그 사람 고유한 개성으로 존중하고 수용하려 애써야하는가?
  7.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은 당사자 본인의 책임인가 아니면 그 부모의 책임인가? 아니면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것일까?
  8. 나 자신이 기본이 되어 있는 사람인지 안 되어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9. 자신이 기본이 갖춰져 있지 않은 사람임을 깨달은 순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린 시절부터 성숙한 어른들의 지도하에 오랜 기간에 걸쳐 익혀왔어야 하는 기본을 뒤늦게나마 갖춰나가려면 깨달음만으로 되는 것은 아닐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강상구 지음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 같은 책을 읽으면 과연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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