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加藤 諦三) 지음, 이인애,박은정 옮김, 고즈윈 간, 원제: 自分に気づく心理学) 예전에 읽은 “착한 아이로 키우지 마라“의 저자이기도 한 가토 다이조는 1938년생의 사회학자로서 저서가 엄청나게 많다. (일본 아마존에서 저자의 저서 검색결과가 무려 241건이나 된다.) 사회학을 전공한 저자가 심리학과 연관된 책을 다수 저술하는 것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간혹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그러나 저자의 책은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적인 이론을 세웠다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의 문제와 갈등에 관한 진지한 수필을 썼다는 느낌을 주기에 저자가 심리학지인지 여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구구절절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통찰력 있는 내용으로 가득찬 책이라서 근래 읽은 책 중에서 밑줄을 가장 많이 친 책이다.
“괴로운 일을 괴롭다고 느껴도 되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아무리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그런 사람에게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가망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괴롭다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괴롭지 않아, 괜찮아.’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금세 지쳐 버려 곧 무관심에 빠지고 만다. 무관심은 자기방어다. 이제 더는 이런 식으로 살 수 없다는 신호다. 스스로 감정을 억압하며 살아온 결과다.” — 가토 다이조,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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