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내는 힘“(비즈니스북스, 2015)을 읽었다. 이 책은 질화갈륨(GaN) 기반의 청색 LED를 개발한 외골수 연구자의 자서전. 저자는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인화와 협동, 체면과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에서 상부의 연구 중단 지시도 무시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회의도 불참하고 오로지 자기 방법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독단적으로 진행하여 결국 대단한 기술적 성과를 낸 인물이 마침내 경직된 분위기의 회사와 결별하고 자기 성격에 잘 맞는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남이야 뭐라 생각하든 나는 내 할 일을 한다’는 고집을 지킨 나카무라 슈지는 어떻게 보면 ‘미움받을 용기’의 전형일수도. 그러나 미움받을 용기보다 조직과 공동체에서 미움을 받더라도 이를 버텨낼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배짱도 내세울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