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이 끝나고 나면 시차 적응을 하는 수 일 간은 어쩔 수 없이 새벽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불과 3-4일이면 평소 기상시간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게 되는 이런 기회를 이용해 책을 읽는 느낌이 저는 좋습니다. 오늘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죽음은 두렵지 않다”(전화윤 옮김, 청어람미디어, 2016)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지의 거장”이라는 별명이 따라붙곤 하는데, 다치바나 다카시는 지식에 대한 탐구심과 독서 경험이 남달리 풍부한 인물입니다. 저자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워낙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인물인만큼, 다양한 문헌을 폭넓게 인용하는 것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특징입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본문에서 언급된 다른 여러 저서들도 읽고 싶은 생각이 새록새록 생겨납니다. 마치 요리책을 보면서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어보고 싶어지는 것과 비슷하네요.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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