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지성문화사). 도산 안창호의 연설문 및 기고문과 그를 기념하는 주변 사람들의 글을 모은 책이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로 고뇌하고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는지, 또한 그가 어떤 이상과 꿈을 가지고 얼마나 깊은 시름과 안타까움 속에서 괴로와했는지에 대해 자기 자신의 글과 표현을 통해 그 일부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그의 업적이 어떠하였는지를 간략하고 피상적으로 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배움이었다. 100년전에 살았던 도산 안창호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우리 민족이 기질에 대해 기술한 부분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통찰과 단서를 제공해 주어 매우 유익했다. 개인이든 사회든 뿌리박힌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 속성(robustness)”을 가졌나보다. 이렇게 한 사람씩 알아나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궁금증이 생기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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