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재 저, 번역의 탄생, 이희재 지음
이 저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서 글을 썼다는 느낌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들었다.
번역가로서 활동하면서 구입한 사전이 500권을 넘는다 하고 보다 나은 어휘를 찾기 위해 여러 나라 언어의 사전을 넘나든다고 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번역가나 언어학자(philologist)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제목의 책을 찾아 읽을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만큼 독차층이 좁으니 출판사로서는 그야말로 사명감으로 펴낸 책인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고 번역의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말과 영어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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