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가츠아키 지음, 양필성 옮김,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스몰빅인사이트 2016). 원제는 “未來に先回りする思考法 (대략 옮기자면 ‘미래에 먼저 도착하는 사고법’)”. 제목만 보면 자기 잘났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그런 건 아니고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조망하는 저자 나름대로의 폭넓은 관점을 깔끔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피터 디아만디스의 “볼드(Bold)” 다음에 읽은 덕분에 내용이 묘하게 연결되어 더 재미있는 듯 싶다. #추천 저자 사토 가츠아키(佐藤航陽)는 1986년생이니 올해 만 30살. 20살 즈음에 와세다대 법학부에 입학 직후 벤쳐 회사를 시작하고 곧이어 학교를 자퇴하고 벤쳐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 무엇보다 이제 30세에 불과한 젊은이가 이 책 내용과 같은 폭넓은 사고를 한다는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저는 쓸데없는 노력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보람이 없는 노력’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무리 잘 되는 것 같아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타성에 의해 흘러갑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의 방법을 효율화시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지금도 정말로 이것을 위해 힘쓸 가치가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 사토 가츠아키 지음, 양필성 옮김,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스몰빅인사이트 2016), pp198-199일본의 창업 지원 관련 사이트인 Dreamgate.gr.jp에 저자 인터뷰가 실렸는데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싱글맘 아래 삼남매 중 막내로 자람. 집안의 규칙은 “각자 뭘 하든 자유. 그러나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
-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자라면서 15세 무렵부터 소규모로 장사를 하면서 돈을 벌음.
- 사회에 대한 불만과 회의가 많았던 저자는 세상을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에 변호사나 정치가가 되기 위해 와세다대 법학부에 진학.
- 막상 대학에 들어가 보니 의외로 학생들은 사회 변혁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음에 실망하고, 자신이 세상을 바꾸려먼 “내부로부터의 변혁”은 어렵겠다고 판단, 기업경영이라는 수단을 통해 사회를 바꿔야겠다고 결심. 한 학기 마치고 곧바로 휴학.
- 그동안 모아놓은 돈은 150만엔 (약 1500만원).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으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3개월동안 독학으로 웹 사이트 구축 방법 및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워 회사를 설립한 것이 2007년 9월.
- 이후 2년간 악전고투하며 웹 마케팅 등으로 매출을 수십억원 규모로 키웠으나 이 정도로는 세계를 바꾸기는 커녕 일본 사회도 바꿀 수 없다고 판단, 2010년 즈음에 웹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게 된다. 싱가폴에 회사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8개국에 진출. 꾸준히 신규 투자 획득에 성공하여 오늘날에 이름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