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본질, 제 3 부(p327 이하)를 읽다가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올랐다. 답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놓기로 했다. 1. 리더의 책무에 대한 질문
- 리더 개인의 이익과 그가 이끄는 조직의 이익이 상충할 때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가?
- 이 질문에 대해 객관적인 원칙에 따른 정답이 존재하는가 아니면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정답이 나올 수 있는가?
- 만약 리더가 개인의 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결정한다면 리더의 위치를 사임하는 것이 마땅한가?
- 그렇다면 리더가 추구할 수 있는 개인의 이익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주주의 이익과 조직 구성원 상당수의 이익이 상충할 때 그 기업의 대표이사는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가?
-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질문에 대해 객관적인 원칙에 따른 정답이 존재하는가 아니면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정답이 나올 수 있는가?
- 만약 대표이사가 주주의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고 조직 구성원 상당수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대표이사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 마땅한가?
- 만약 조직 구성원의 이익을 당장의 우선순위에 둠으로써 주주의 장기적인 이익을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가지고 도모할 수 있다면 그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 조직을 위기상황에서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직 구성원 중 일부를 희생시키는 결정을 리더가 내릴 경우 그 희생에 대한 보상책임이 발생하는가?
- 조직을 위기상황에서 구하기 위해 리더가 자신의 결정에 의해 자기 스스로를 희생할 경우 조직은 그에게 어떻게 보상해야 하는가? 혹은 보상을 할 책임이 과연 있는가?
- 이런 질문에 대해 누구나 객관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해답을 내는 것이 가능한가?
- 침몰하는 배에서 선장은 가장 마지막으로 탈춣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기대한다면 그렇게 기대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선장이 다른 선원들보다 먼저 탈출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어느 기업의 전문경영인이 자신이 CEO로서 경영해 온 회사가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직원들을 남겨둔 채 서둘러 사임하고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는 것은 부도덕한가?
- 자신에게 부과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과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고 주당 120여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는 대기업 간부의 생활양식에 대해 회사 조직이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연 타당한가?
- 한 국가의 고위직 관리가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한 다국적기업의 스카우트를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의 국적을 포기하고 타국으로 이민을 가는 것은 비난받을만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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