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기록해 놓기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김선미 저, 무한 이마트 책코너에서 우연히 보고 구입한 책. 원래 육아에 관심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문체가 흥미로와서 읽게 되었지만 육아와 생활에 대해 많은 정보와 통찰을 얻었다. 어투가 거칠지만 숨쉬든, 일상용어로 내뱉는 듯한 글이라서 술술 읽힌다. 저자 김선미의 블로그도 참고가 되지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적어놓은 책을 보는 편이 일목요연해서 좋다. 엄마의 공부가 사교육을 이긴다, 김민숙 저, 예담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기” 보다는 먼저 그 돈과 노력을 부모에게 투자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리라는 생각을 평소 가지고 있었던 터라 제목을 보고 반가워서 읽었다. 책의 내용은 엄마의 정성어린 격려와 지도의 덕택에 아이의 학습 능력이 급상승한 성공사례 수기인데 여러가지로 배울 점이 많았다. 두 권 모두 추천. 단, 위의 두 권의 자녀 양육 수기에서 남편의 이야기, 특히 남편이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왜 그런 것일까 궁금하다. 필통톡 : 학부모 걱정에 답하다, 교육과학기술부 필통톡 기획팀 저 | 중앙북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해 행정 당사자인 교유과학기술부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교과부가 학부모와의 소통에 의욕적으로 직접 나서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생각 외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비록 정부 주무 부처의 “정답”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학부모와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유익했다. 정부 관련 행사나 출판물이 딱딱하기만 한 것이 아님에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お金の大事な話, 泉正人(이즈미 마사토) 저 제목은 ‘돈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 정도의 의미이다. 중졸의 학력으로 미용사, IT회사의 영업사원을 거쳐 스스로 회사를 세우고 부동산 투자로 나름대로의 생활을 구축한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 겸 삶에 대한 통찰을 적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유익한 내용이었다. 비록 고등학교-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을 통한 공부는 하지 못했지만–본인이 공부하기 싫어서 고교 중퇴를 한 것임–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살고, 지금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살림이 되었지만 돈의 씀씀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해놓고 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자 이즈미 마사토의 저서는 ‘돈의 교양‘, ‘금전지성‘ 등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 같다. 이 저자의 최신간인 人生の値段 ~ゼロからはじめて必要なお金をつくる本도 읽어보고 싶다. 참고: 저자 이즈미 마사토의 블로그 Make Space: How to Set the Stage for Creative Collaboration, Scott Doorley, Scott Witthoft 저 스탠포드 대학의 디자인스쿨(d.school)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구상하고 만들어낸 각종 장치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는 책이다. 환경 및 경험 디자인에 대해 실제적인 아이디어와 통찰을 제공해 준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서 술술 읽히지는 않아서 우선 사진과 굵은 글씨만 읽었다. 다음에 다시 천천히 읽을 생각이다. 참고 1: 저자의 강연 동영상: Cultivating innovative behavior using design at TEDxManhattanBeach ; 참고 2: 저자 Scott Doorley의 홈페이지 광고천재 이제석, 이제석 저 저자가 뉴욕으로 유학가서 고생하면서 어떻게 세계적인 광고대상을 휩쓸었는지를 적은 성공담인데 배울 점이 많았다. 비록 자기를 자랑하는 이야기지만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는 때로 유쾌한 느낌을 받곤 한다. 앞에서 소개한 ‘불량육아’처럼 다듬지 않은, 직설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적은 책이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공부 못하게 만드는 엄마, 공부 잘하게 만드는 엄마, 구근회 저, 담소 아이의 학습유형을 좌뇌형, 우뇌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책. 즉, 사람이 다 똑같지 않으니 각자의 유형에 맞는 학습 방법을 잘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좌뇌/우뇌 두 가지만으로 구분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모든 사람을 똑같이 보고 오로지 한가지 방법이 정답인 듯한 주장이 담긴 다른 학습지도서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는 힘, 강상중 저, 이경덕 옮김, 사계절 구입해 놓고 일 년도 넘은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집어들었는데 비해 읽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었다. 제목이나 심각한 표정의 저자 사진에 비해 읽기 쉬운 문체였다. 청년들이 고민할만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뤘다는 측면에서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맥락이 유사한 듯한 면도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을 통해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와 독일의 사회경제학자 막스 베버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생겨났다. 참을 수 없는 글쓰기의 유혹, 브랜드 유랜드 저, 이경숙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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