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음, 『있는 자리 흩트리기』 (쌤앤파커스 2017)에서 저자는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広中 平祐)의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언급합니다. 저자가 2012년에 중앙선데이에 기고한 “수학이 아름답다고?“라는 글에서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궁금해져서 결국 『학문의 즐거움』이란 책을 손에 넣었습니다. 책 앞머리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사람은 왜 배우는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학문의 즐거움』 (김영사 1992) p5
인간의 두뇌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얻은
지식을 어느 정도는 잊어버리게끔 되어 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의 두뇌는 과거에 습득한 것의 극히
일부밖에 기억해 내지 못한다.
그런데 왜 사람은 고생해서 배우고,
지식을 얻으려 하는가?
이제부터 그 이유를 밝히겠다.
저는 독서를 무척 좋아하지만 읽은 책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아서 이럴 거면 독서는 왜 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던 터라 이 말이 아주 강렬하게 와닿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어떻게 밝히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