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8일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Josh Baron과 Rob Lachenauer의 글 “Keep Your Kids Out of the Entitlement Trap“을 흥미롭게 읽었다. 기업인의 자녀들이 은연 중에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의 문제를 다룬 짧은 글이다. 이 주제에 대해 더 알고 싶어 “entitlement trap”이란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Richard & Linda Eyre 부부가 저술한 The Entitlement Trap: How to Rescue Your Child with a New Family System of Choosing, Earning, and Ownership(2011)이란 육아참고서가 있었다. 마침 “대신 해주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마음 약한 엄마“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었다.(노지양 옮김, 푸른숲, 2013)
“미국과 유럽, 선진국 대다수 나라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자격증은 너무 빨리 내주고 책임감은 너무 늦게 주어, 본의 아니게 부모와 자녀 모두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몬다. 오늘날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여물기도 전에 너무 많은 것을 허락한다. 그와 동시에 부모들(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회)은 아이들에게 특권 의식이란 것도 선물하는데, 이것이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게끔 돕는 의무감과 주인 의식을 회피하게 한다.” — 리처드 & 린다 에어 지음, 노지양 옮김, “대신 해주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마음 약한 엄마“, 푸른숲, p13이 책은 책임감 있는 자녀들로 기르기 위한 건전한 관점과 함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말로 특권 의식은 아이들에게 덫이다. 특권 의식의 커다란 아귀가 아이들을 꽉 물고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이 덫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아이들의 자주성과 성취감을 저해하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부추기고, 결과에 대한 바람직한 두려움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특권 의식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이 먹고 입고 사는 것은 세상이 나를 위해 당연히 해주는 것이라 여기며, 노력과 결과의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 같은 책, p30번역도 매끄럽게 잘 되어있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