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 바인더의 친환경 효과

A5용지와 6공 바인더 조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느끼고 있는 친환경 효과는 아래와 같다.

  • 우선 사용단위가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A4 용지의 절반. 즉, material footprint가 반이다. 글자도 축소해서 출력하는 관계로 페이지 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님.
  • 6공 바인더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관 용적을 줄이기 위해 양면 인쇄를 하므로 추가적인 종이의 절약효과 증대.
  • 프린터에 A5 용지 세팅하고 펀치로 구멍 뚫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는 관계로 아무 거나 출력하고 보는 습관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서 추가적인 효율 증대 발생.
  • 출력해서 천공하고 바인딩해놓으면 책처럼 읽기 쉬워져서 인쇄물이 읽힐 확률이 약간 더 증가함.
  • 결과적으로 이면지 발생이 급격히 줄어들어 이면지 보관에 따르는 수고도 아끼고 쓰레기 발생량 감축 효과도 볼 수 있음.

이래저래 A5용지 사용에 따르는 친환경 효과는 상당하다고 본다. 한편, 모든 문서를 A5 크기로 통일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2pt 이상의 큰 글씨로 출력해서 보고해야 할 경우 A5 크기의 용지는 너무 작다
  2. A5 용지를 수납하기 위한 바인더, 폴더 등의 문구류 체계(ecosystem)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다.

흥미롭게도 아이패드 화면의 크기가 A5 용지와 거의 같다. (A5 용지의 세로 길이가 약 1cm 정도 더 길다. 가로 길이는 일치.) A5 용지에 적은 필기노트를 그대로 스캔해서 pdf로 만들면 아이패드에 1:1 크기로 저장해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조만간 아이패드와 직통으로 연결될 수 있는 휴대용 문서 스캐너가 출시되지 않을까 싶은데.

*비고: 환경영향 평가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Ecological/Material Footprint를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모르겠음. 종종 사용되는 “생태발자국”이라는 표현은 너무 어색한데.

*후기: 아이패드에서 iBook의 화면 표시 방식 때문에 A5 용지를 스캔한 것이 1:1은 아니고 1:0.95 정도로 아주 약간 축소되어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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