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9번 “평화주의자” 유형에 가까운 나는 갈등과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각종 위험 요인에 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함부로 위험스런 일에 도전하지 않는 것을 삶의 지침으로 하고 있다. 그럭저럭, 무난한, 별일 없는 일상을 선호하는 것이다.
2-3년 전, Love Does라는 책을 통해 Bob Goff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에니어그램 7번 “열정가” 유형으로서, 나와는 정반대 성격의 소유자다. 뭔가 생각이 떠오르면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목록을 만들 시간이 있으면 전화부터 돌려라”라고 말한다.
“Don’t make a list, make a call.”
Bob Goff
그런 도전에 따르는 실패와 역경에 대해서도 당연하다는 태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보통 사람 같으면 무서워 긴장할만한 일에 대해서도 “신난다(Terrific)”고 하면서 껄껄 웃는, 그런 사람이다. 동영상을 보면 표정과 제스처에서 그의 개방성이 느껴진다.
Bob Goff가 최근 Dream Big 이라는 제목의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그의 지인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팟캐스트인데,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이 매우 행동지향적이라는 것.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내가 꼭 들어야 할 것 같아서 구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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