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품 유전자 검사 기기 오늘자 Nikkei Business Online에는 일본의 거대그룹 도시바에서 농업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해 DNA 검사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같은 품종의 농축산물의 유전자 배열이 가지는 규칙성을 이용해서 특정 쌀이나 고기가 정말 고시히카리 종인지 정말 일본토종 소고기인지, 그리고 유전자에 이상한 변형이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검사에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쌀 종류의 경우 약 300종을 분별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아직은 시제품 상태(working prototype)라고. 도시바의 이런 행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1991년에 전력을 이용해 유전자를 검사하는 기술을 발명하고 2000년 경부터 유전자기술 사업화에 돌입했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역시 바이오 비즈니스는 상업화에 걸리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것과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를 계속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응용하면 기존의 “생산자 이력 증명”에서 나아가 “유전자 검사필 (DNA Certified)” 농산품 판매도 가능해지리라 예측할 수 있다. 음식물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질수록 이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듯 하다. 2. 방사능 검사 인증제도?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 재료에 무엇이 들었는지 일일히 검사하지는 않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자들이 수돗물 대신 정수기에서 나온 물을 선택하는 걸 보면 꼭 필요한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뭐라도 한 단계 거치면 안심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배경에서 방사능이 실질적으로 검출되지 않은 식재료임을 검증하는 “방사능 zero 검사필” 인증 제도가 조만간 나올 법도 하다. (다만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동위원소는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적 의미에서의 방사능 zero는 달성하기 어려우니 표현을 잘 선택해야 무리가 없을 듯 하다.) 3. Private Produce Plan (PPP) Subscription Kit 그래도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직접 길러 대략 2-4명이 먹을 수 있는 만큼의 곡식과 채소류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개발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엄선된 씨앗과 퇴비와 흙을 최적화된 계획표에 의해 주기적으로 배달해주고, 인공조명과 자동관수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발생하는 부산물은 업체에서 수거해가는 체계가 될 듯. 아무리 생각해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시스템이 되겠지만 이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아주 없지는 않을 듯. 4. Don’t Ask Policy 음식에 대한 편집광적인 불안감은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으니 그저 “묻지 말고 먹으라”라는 조언을 따라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
agricultural information technology (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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