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관한 명저 중 하나로 손꼽히는 Anne Lamott의 Bird by Bird. 읽으려고 오래 갖고 있었는데 시작은 여러 번 했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고전문학을 소장하기만 하고 읽지는 않는 사람이 많은 것과 비슷한 이치일까?
“I grew up around a father and a mother who read every chance they got, who took us to the library every Thursday night to load up on books for the coming week.” — Anne Lamott, Bird by Bird: Some Instructions on Writing and Life, Anchor Books, p.xi이 책의 서문은 위의 글로 시작한다. 자기 부모는 어떤 분이었다는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셈인데 무척 인상 깊다. 시간만 나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는 얘기다. 이 부분만 읽어도 책읽기에 대한 매력이 느껴진다.
“One of the gifts of being a writer is that it gives you an excuse to do things, to go places and explore. Another is that writing motivates you to look closely at life, at life as it lurches by and tramps around.” — Ibid., p.xii그녀의 문장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글쓰기는 삶을 자세히 관찰하도록 부추긴다는 통찰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추천. *국내에서는 최재경 옮김, ‘글쓰기 수업‘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