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은 도시를 둘러싼, 약 5km 길이에 달하는 거대한 띠 모양의 공원이 되었다. 아래 사진은 성벽의 일부분. 불규칙한 모양의 돌을 균형감 있게 촘촘히 쌓아올려 형성된 모양새가 무척 마음에 든다. 의도하지 않은 얼룩덜룩한 문양이 좋다. 벽돌도 저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겼다. 획일적이지 않으면서 왠지 조화가 된다. 성질과 목적이 다른 재료들이 나름대로의 질서를 유지한다. * 현재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1970년대 수원 화성 복원과 기록‘이라는 기획 전시에서 수원 화성의 복원 과정에서 사용된 설계 도면 및 회의 자료 등의 각종 문서를 전시하고 있다. 복원 전후의 사진과 공사 서류를 보면 수원 화성이 근래에 경험할 수 있는 멋진 모습이 아니었고 한 때는 쓰러져 가는 폐허에 가까운 모습이었음에 깜짝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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