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for ease of maintenance

Tesla Model X에는 고성능 환기 필터가 장착되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꽃가루,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각종 공해물질을 걸러준다고 한다.

“A medical grade HEPA filter strips outside air of pollen, bacteria, viruses and pollution before circulating it into the cabin. There are three modes: circulate with outside air, re-circulate inside air and a bioweapon defense mode that creates positive pressure inside the cabin to protect occupants.” — from Tesla Model X homepage
한가지 기억할 것은 차량 실내 공기를 더럽히는 원인은 내부에도 있다는 사실. 차량 바닥에 깔아놓은 바닥 매트를 자주 씻어주지 않으면 그 안에는 흙먼지가 쌓인다. 차량 외부에 묻은 먼지는 주유소에서 자동 세차 서비스를 이용해 비교적 쉽고 빠르게 씻어낼 수 있는 반면 차량 내부 청소는 그리 쉬운 편은 아니다. 매트를 걷어낼 때 엄청난 먼지가 휘날릴 뿐 아니라 어디서 털어내기도 어렵다. 진공청소기로는 과자 부스러기 정도는 빨아들일 수 있어도 섬유 사이에 낀 작은 먼지를 청소해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제대로 씻으려면 셀프 세차장에 가서 매트 청소기를 통과시켜야 한다. 국내 통계 서비스인 나라지표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4년 기준으로 2000만이 넘어 인구 2.7명당 자동차 한 대 꼴이라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만큼 실내를 보다 손쉽게 청결하게 유지할 방안이 필요하다. 천하의 Tesla도 이번 신차에서 이런 부분은 딱히 손보지 않았는지도. 이에 대한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1. 구독형 자동차 매트 렌탈 서비스 : 정기적으로 매트를 교체해 주는 구독형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수된 매트는 전문 세척기로 씻어 재사용한다.
  2. 매트의 소형 모듈화 : 현재 일체형인 매트를 작은 조각으로 모듈화해서 가정에서도 씻을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옷을 빠는 세탁기에 흙먼지 묻은 매트를 돌리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 매트 전용 소형 세탁기도 판매한다.
  3. 일회용 간이 매트 개발 : 부직포 형태의 간이 매트를 쓰고 버릴 수 있게 한다. 100% 재활용 재질이라면 부담감도 적을 듯.
  4. 경질 표면 매트 사용 : 섬유 조직 안에 흙먼지가 쌓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표면이 딱딱한 매트를 사용하면 청소하기도 용이하다.
  5. 차량용 신발포켓 장착 : 차를 탈 때는 신발을 벗고 타도록 유도한다. 차량 탑승시 신발을 벗어 넣어둘 수 있는 신발용 포켓을 문 안쪽에 장착한다.
이런 방안들이 대중화되려면 한참 걸릴 듯. 당장 차 안을 깨끗이 하려면 세차장을 찾을 수 밖에.
“눈 먼 바리새파 사람들아! 먼저 잔 안을 깨끗이 하여라. 그리하면 그 겉도 깨끗하게 될 것이다.” — 마태복음 23:26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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