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 Mason Currey, Daily Rituals

최근 읽은 몇몇 책에서 “반복의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길래 생각이 나서 읽은 책. 메이슨 커리 지음, 강주헌 옮김, 리추얼(원제: Daily Rituals), 책읽는수요일(2014). 주목할만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과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반복적인 일상의 모습을 짤막하게 모아놓은 글인데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특별히 대단하다거나 신기한 내용은 없지만 많은 이들이 우러러 보는 이들의 평범한 일상은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6시에 일어나면 45분 동안 유연 체조를 한 후 아내에게 모닝 커피를 갖다주었고, 8시에 부부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 메이슨 커리 지음, 강주헌 옮김, 리추얼(원제: Daily Rituals), 책읽는수요일(2014), p48
똑같은 슬리퍼도 유명 인사가 신으면 왠지 달라보이듯이 평범한 일상의 모습도 유명인의 습관이라는 점 때문에 후광효과를 입는 것인지도. 저자 Mason Currey의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점은, 여러 나라의 언어로 이 책이 번역되었는데 책 제목을 우리나라에서는 “리추얼”로, 중국에서는 “창작자의 일상생활”로, 일본에서는 “천재들의 일과”라고 각각 다른 식으로 옮겼다는 것. 저자의 블로그 Daily Routines에는 책에 소개된 명사들을 포함해서 다른 작가들의 일상적 습관이 다채롭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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