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abytes

시간이 지날수록 문서, 사진, 음원, 동영상 등의 디지털 자료가 쌓여간다. 온갖 다양한 자료를 저장하다 보면 파일의 갯수가 늘어난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취미인 경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미지 해상도와 동영상의 초당 프레임 수가 올라가면서 개별 파일의 크기도 마구 늘어난다. 행여 디스크 에러로 자료를 잃어버릴까봐 백업에 백업을 거듭하다보면 여러 폴더에 같은 파일이 중복 저장되곤 한다.

이런 맥락에서 향후 운영체제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

  • 중복 파일의 자동 검출
  • 파일의 중요도를 시스템이 인공지능으로 구분해 삭제 가능한 파일을 자동으로 분류
  • 자료 작성 시점에 보존 기한을 설정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분류, 삭제
  • 흩어진 자료를 분석해서 연관된 주제끼리 요약, 통합하기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 자동으로 이런 요약, 정리 기능이 작동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기능이 제공되기 전까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더 크고 빠른 저장 장치보다 개별 파일이 과연 보존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순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 보존할 가치가 없다면 백업도 필요없다.

]]>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