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조카와 함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Weta Workshop Fantasy 전시회에 다녀왔다. Weta Workshop 는 과학공상 영화나 판타지 영화의 특수분장 컨셉과 모형을 전문적으로 만들어내는, 뉴질랜드에 위치한 회사다. 연관 회사로 특수효과 및 3차원 애니매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Weta Digital이 있다. “Weta”라는 이름은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메뚜기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곤충류의 이름이라고. 이번 전시회에는 Weta Digital이 만든 “실물 크기”의 모형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데 일단 멋지다. 사진을 찍는 것은 허용되지만 모형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는데 초등학생 단체 관람이 이뤄질 경우 이런 환상적인 모형들을 그런 아이들이 만지지 않고 보기만 할 수 있을지 과연. 한편, 그냥 보기만 해서는 스토리가 없어서 심심한 듯. 가급적 오디오 안내 기기를 사용해서 스토리를 듣는 쪽을 권하고 싶다. 전시회 마지막 부분에 참관객들이 직접 종이에 그림이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두었는데 상당히 눈에 띄는 그림을 남긴 이들이 적지 않다. 전시회 기간은 8월 17일까지이며 오전 10시 개관, 오후 9시까지 연다고. 이 전시회를 보고 나니 뉴질랜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회를 보고 나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돌아보았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넓은 공간을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지만 앞으로 계속 좋아지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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