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재미있게 읽은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의 저자 구스노키 켄(楠木建)의 최신작(2013년 7월 출간) “전략독서일기“를 구했다. 스토리경영전략 컨셉에 영감을 준 도서를 소개하는 것의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나의 독서 스타일”이라는 인터뷰 내용을 통해 저자에 관해 새롭게 알게 된 몇 가지:
- 그는 1964년 생이다.
- 유년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TV 없이 자랐다. 할머니가 보내준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결국 공상이 그의 취미가 되었는데 그 공상의 스케일이 상당했다. 머리 속에서 국가를 설계하고, 만들어진 국가에 관료를 임명하고, 헌법을 개정하고, 국회를 열면서 놀았다고.
- 지금도 TV는 전혀 보지 않는다고 한다.
- 내성적이라 스포츠도 안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별로 안 하며 오후 4시 정도에 퇴근해서 주로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보낸다. 단,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수영을 한다. 영화는 일년에 두 차례 정도 관람한다.
- 일년에 3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히토츠바시 경영대학원 교수로서 업무/연구와 관련되어 읽는 학술서적은 제외한 숫자다.
- 픽션보다는 논픽션을 주로 읽는다.
- 휴가를 갈 때 책을 50-60권 정도 별도의 가방에 넣어 가서 호텔 풀장에 누워 하루 종일 읽는다. (가족들은 어쩌고?)
- 그는 자서전, 전기, 일기 등 사람들에 관한 책을 무척 좋아한다. (일기라는 장르가 그에게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는데 나도 도전해보자.)
- 책을 모아두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읽고 난 책의 대부분(90%)을 바로 처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