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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sim Nicholas Taleb, Antifragile

Nassim Nicholas Taleb(1960년생) 원래 선물거래(option trading)를 하던 투자전문가였다가 통계학 분야에서 유명한 저술가가 된 인물이다. 그가 2007년에 출간한 The Black Swan(블랙스완)이란 책은 2008년 리먼사태가 일어난 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블랙스완이론은 일어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져 사람들이 간과하던 사건이 일단 일어난 후에는 엄청난 파급효과–주로 부정적인–를 내는 일련의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그가 2012년에 저술한 안티프래질 –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원제 Antifragile: Things That Gain from Disorder)이란 책도 무척 흥미진진하다. 안티프래질이란 시스템의 안정을 해치고 불편을 초래하는 자극이 가해질수록 시스템이 오히려 더욱 성장하고 강해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처음엔 도대체 그런 게 어디있어?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연 현상 중에 안티프래질 특성을 가진 것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안티프래질은 일반 시스템 이론에서 흔히 거론되는 강인성(robustness)이나 회복력(resilience)과는 다른 특성임을 거듭 강조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저 서로 유사한 것이려니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안티프래질 특성의 한 가지 예로서, 사람의 신체는 가끔씩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배고픔과 결핍을 경험할 때 오히려 더 건강해지고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고 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힘든 경험을 겪지 않고 편안하기만 하면 붕괴와 퇴조를 앞당기게 된다는 이야기다. 뭔가 그럴싸하지 않은가? 워낙 두꺼운 책이라 진득하게 앉아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억지로라도 듣게 되는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는 중인데 아주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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