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겐(大井 玄) 지음, 안상현 옮김, 치매 노인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윤출판 최근에 읽은 오근재 지음, 퇴적공간, 그리고 John Grisham의 소설 Sycamore Row에 이어 노인 문제를 다룬 책을 연달아 읽고 있다. 1935년생의 원로의사인 저자 오이 겐은 이 책에서 완화의료 전문가로서의 관점과 함께 오랜 시간 노인을 상대해 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적고 있다. 또한 자신이 미국에서 생활한 8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일본 문화의 특징을 대조하면서 치매노인이 겪는 문화적, 심리적, 감정적 갈등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한 사례의 열거가 아닌, 노인을 포함한 사회와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위에 언급한 오근재 지음, 퇴적공간과 함께 노인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책으로서 추천할만하다. *원서: 大井 玄, 「痴呆老人」は何を見ているか (新潮新書), 2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