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붓글씨. 정확한 년도는 알 수 없지만 어머니께서 붓글씨를 배우러 다니셨던 1974-5년경으로 추정된다. 액자에 넣어두었는데 관리가 소홀해서 상해버렸다. 어머니의 호는 “雲汀”(운정). 그 뜻은 “구름이 머무는 물가” 정도로 해석된다. 붓글씨 선생님께서 정해주셨다고.
글의 내용은 천자문에 나오는 “川流不息 淵澄取映 (천류불식 연징취영)”라는 문구의 일부분이다. 김환기 지음, “천자문 읽어주는 책” (일월담)에서는 이 뜻을 “연못의 물처럼 맑디 맑아서 세상 모든 사물을 비출 수 있고, 그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을 때까지, 냇물처럼 쉬지 말고 흘러야 한다는 가르침”이라고 풀이한다. (google books에서 참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