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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in my youth

영화 Sound of Music 중에 “I Must Have Done Something Good”이란 곡이 있다. 

무척이나 감미로운 곡조를 가진 이 노래 중에 “somewhere in my youth or childhood, I must have done something good”이란 가사가 나온다. 이 가사 앞뒤 부분의 내용을 살펴보면 ‘세상에 공짜는 없고 모든 일에는 뭔가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nothing comes from nothing”) 이렇게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는 걸 보면 자기가 어릴 적에 뭔가 좋은 일을 하긴 한 모양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복에 겨워 하는 말이긴 하지만 자신이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조차 인과응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걸까 의문을 가지게 된다. 다른 사람의 호의나 친절에 대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잘 해줄리가 없어. 아마도 과거에 내가 뭔가 좋은 일을 했나봐”라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유를 찾으려 하기 보다 사랑의 동인(動因)이 사랑을 받는 편이 아닌, 사랑을 주는 편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목숨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을 위해 대신 죽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선하고 고귀한 사람을 보면 우리 안에 그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아무 쓸모가 없을 때에 당신의 아들을 희생적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그렇게 우리를 위해 당신의 사랑을 아낌없이 내놓으셨습니다.”

— 로마서 5:7-8 (유진 피터슨, 메시지 신약)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쑥스러운 나머지 반어적으로, 유머스럽게 표현한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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