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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사토,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

치과 의사들의 안타까운 속사정을 고발하는 책. 사이토 마사토 지음, 조은아 옮김,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와이즈베리 2016). 원제는 “この歯医者がヤバい(이 치과 의사는 위험해)”인데 우리말 제목을 교묘하게 잘 뽑았습니다.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치과 의사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과잉 진료를 하는 경향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입니다. 특히 임플란트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일본의 이야기이겠지만, 저자는 악질 치과의사가 “일부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80%)를 점하고 바른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는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대목이 놀라웠습니다. 경쟁이나 돈벌이를 위해 가치보다 편의를 우선하는 일(choosing expediency over principle)은 치과의사에 국한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당장 아내가 잇몸 치료를 위해 믿을만한 치과를 찾아야 하는 현실에서 이런 책을 읽으니 난감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아래에 적습니다.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 치과의사는 도태된다.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달콤한 시절은 끝났기 때문에 의식을 바꾸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 한 달에 한 번은 공연을 보고 외식을 하는 허영 가득한 삶에 종지부를 찍고 이상한 엘리트 의식을 버린 후, ‘평범한 중산층’임을 자각해야 한다.
꿈과 같은 치과의사 성공시대는 지나갔다. 이젠 ‘나는 별 볼 일 없는 치아 기술자’라고 자각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허영 덩어리로 사치스럽게 생활하는 치과의사일수록 돈을 모으려고 환자의 입속을 여기저기 건드려댄다. 우선 환자의 입속을 괜히 건드리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생활에도 환자의 입에도 욕심을 부리지 말자.

— 사이토 마사토 지음, 조은아 옮김,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와이즈베리 2016), p55

참고: 저자 사이토 마사토(斎藤 正人)의 블로그: 이를 뽑지 않는 치과의사의 혼잣말(抜かない歯医者のひとりご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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