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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고민,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막연히 고민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학계에서 논의되는 최근의 이론을 적용해서 간략한 방향 제시를 하는 책이다. 개별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이론들의 핵심을 잘 요약해놓아 배울 점이 꽤 많다.

책 소개에 따르면 저자 니시우치 히로무(西内啓)는 도쿄대학 의학부 건강과학과(생물통계학 전공)을 졸업하고 의료커뮤니케이션분야 조교수를 역임했다. 저자의 전공은 의학인데 이 책은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등을 이리 저리 엮은 내용이라 “원래 공부를 좋아하는 인물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1981년생(32세)임을 나중에서야 알고 깜짝 놀랐다. 그뿐 아니라 28세 되던 2009년에 첫 저서를 낸 이후 지금까지 4년 동안 10 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하니 “뭐야 이 사람!” 이란 생각이 들면서 살짝 기분이 나빠지려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배운 내용은 “하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일하는 시간을 늘이거나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하는 것은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한다”는 이야기. 즉 맹목적으로 열심히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적용하자면 책을 그저 “많이” 읽으려 하지 말고 책을 읽는 방법을 바꿔봐야겠다.

“황폐한 토지를 경작하는 것처럼 일하는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고객을 무턱대고 찾아가는 영업, 수익률이 낮은 상품이라도 어떻게든 팔아야만 하는 상황, 집중력이 떨어진 시간대에 꾸역꾸역 책상 앞에 붙어 있는 것 등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

— 니시우치 히로무 지음, 최려진 옮김, 직장인 고민,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부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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