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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vs 쇼트트랙 3000미터 계주

월등히 뛰어난 소수의 아이는 스타로 키워봄직하지만 그 외의 대다수의 아이들에게는 팀웍 중심 교육이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라면 개인의 역량을 최고로 올리기 위한 교육을 받는 것이 의미가 있겠지만 스타가 될 가능성이 적은 대부분의 “우수한” 또는 “평범한” 학생의 경우라면 기본적인 학력을 갖추는 것과 함께 어떻게든 다른 사람과 함께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훈련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 후보생이 아닌, 나머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충분한 경쟁력의 기틀을 마련해 주기에는 “자기주도학습”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본다. 조직적 경쟁력을 키워주려면 여러 명이 함께 힘을 합해야만 결과를 낼 수 있는 협동과제를 다양하게 디자인하고 아이들을 협동학습 환경에 더욱 자주 노출시켜줘야 한다. 경쟁 환경에서 성과의 측정이라는 문맥에는 개인의 역량에 촛점을 맞추어 교육도 하고 시험도 풀지만 사회적 적응력과 공동체의 경쟁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는 개인 중심의 학습과 시험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예컨대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서 풀어야 하는 문제를 80% 정도 풀고 나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를 20% 정도는 풀어봐야 한다고 본다. 자기 아이가 장차 스타가 될 재목이라고 확신하는 부모에게는 협동학습의 필요성이 큰 설득력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이 쓰기는 했지만 성장 과정에서 협동학습이라는 것을 별로 경험해 보지 않고 자란 학부모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막연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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