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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Elie Wiesel, Night

나는 슬픈 이야기를 힘들어해서 영화 쉰들러리스트도 못 보았지만, 문장으로 접하면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읽을 수 있어서 책을 통해 읽고 있다.

“Night”라는 어두운 제목의 이 책은 저자인 Elie Wiesel(1928-)이 10대 소년기에 경험한 유대인 수용소에서의 처절한 기록이다. 아래의 인용구는 열차 화물칸에 실려 몇 날을 먹지 못하고 실려가던 중, 잠시 정차한 기차역에서 행인이 던져 준 빵조각을 차지하려고 기아 상태에 있던 사람들 간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장면에 관한 서술.

“In the wagon where the bread had landed, a battle had ensued. Men were hurling themselves against each other, trampling, tearing at and mauling each other. Beasts of prey unleashed, animal hate in their eyes. An extraordinary vitality possessed them, sharpening their teeth and nails.”

— Elie Wiesel, Night, Hill and Wang, NY, originally published in 1958, new translation by Marion Wiesel published in 2006

이 인용구 바로 다음에는 어느 아버지가 빵 부스러기를 겨우 손에 넣었는데, 그 빵 부스러기를 빼앗기 위해 아들이 아버지를 공격하고, 이어 다른 사람들이 그 아들을 공격해 빵 부스러기를 빼앗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와 아들 모두 숨을 거둔다.

유대인 수용소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다음 두 책과 함께 추천.

  1. Corrie ten Boom, The Hiding Place (코리 텐 붐 지음, 오현미 옮김, 주는 나의 피난처, 좋은씨앗)
  2. Viktor E. Frankl, Man’s Search for Meaning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죽음의 수용소에서,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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