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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al Award thoughts

Annual Award 2015

Annual Award는 한 해 동안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물건이나 서비스 중에서 기념하고 싶은 것을 모아 특별히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본 블로그의 부제 ‘일상적인 것들의 관찰'(observation of design in everyday things)에 맞게, 가급적이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은, 비교적 일상적인 것들을 중심으로 선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해를 돌이켜보면 12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음을 상기하게 됩니다. 읽은 책 중에도 제목이나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것이 많고, 아주 오래 전에 다녀온 것 같은 여행도 불과 몇 개월 전에 일어났던 것임을 되새기며 세월의 빠름과 저의 기억력의 일천함을 아쉬워하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저희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뜻깊은 만남이 많았습니다. 2016년에도 많은 분들과 더욱 깊고 풍성한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Annual Award 2015의 수상 대상들을 소개합니다.

Person of the Year

Alfred Adler

adler 사진출처: www.redicf.net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은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2권”을 통해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들러는 유대인으로서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가서 활동한 심리학자인데 프로이트와 동시대 인물이면서 프로이트와는 다른 관점을 가졌다. 2015년의 상당 기간 동안 나는 아들러와 연관된 책을 줄줄히 탐독했다. (아래 사진은 그중 일부) adler_collection 아들러 관련 도서의 흥미로운 점은 정작 아들러 자신은 직접 저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그의 제자나 아들러를 공부한 이들이 그의 가르침을 토대로 한 파생 작품을 써서 출간한다는 것. 그래서 과연 어디까지가 아들러 본인의 사상에 해당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혹시 오래 전에 작고한 인물의 이름을 팔아 자기 이야기를 교묘하게 버무려서 책을 팔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아들러 관련 서적이 내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유용한 관점을 제공해 준 덕분에 2015년 동안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자신과 타인과의 과제의 분리의 중요성,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는 용기의 중요성, 사람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이유가 되어 이에 속박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근거로 언제나 자신에게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관점 등이 나에게는 삶을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을 제공해 주었다.

Book of the Year

나가타 도요시 지음, 도해사고력

nagata_toyoshi 흥미롭고 감명깊게 읽은 책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노트 기록 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책이 지적생산연구가인 나가타 도요시(永田 豊志)가 쓰고 정지영이 옮긴 도해사고력: 그림으로 그리는 생각정리 기술 (스펙트럼북스, 2010)이다. 어느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았는데, 같은 저자의 책 “시간단축기술“을 이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가격도 저렴했다–구입해 읽었는데 의외로 내용이 짜임새가 있고 내용이 훌륭했다. 이 책은 간단한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방법을 비즈니스라는 맥락에 맞게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는 내용으로 군더더기 없이 구성되어 있는데 나처럼 시각형인 사람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책이었다. 이 책은 나의 노트 필기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문자 중심의 기록에서 도표와 그림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된 것. (아래 사진) note_taking 그런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을 인정해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 (*이 책은 절판된 이후, 아르고나인미디어그룹에서 비주얼 씽킹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에 재출간되었다.)

기울리아 엔더스 지음, 매력적인 장 여행

giulia_enders 매력적인 장 여행은 독일의 젊은 의학자인 기울리아 엔더스가 쓴 장내 세균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리 몸 속에 서식하는 장내 세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자세하게 가르쳐 준 책 (배명자 옮김, 와이즈베리, 2014).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의 식사 습관이 크게 달려졌다. 무엇보다도 요구르트 같은 발효 음식과 식이섬유 섭취를 더욱 신경쓰게 되었다. 이런 구체적이고도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

Stationery of the Year

MUJI 더블 펜 케이스

muji_pencase 반투명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고, 펜을 넣는 부분과 소품을 넣는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는, 매우 단순한 디자인의 필통인데 의외로 유용하다. (가격 3,000원) 무인양품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의 국내 판매가는 일본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은 일본 현지 판매가격과 거의 비슷해서 반갑다. 그리고 비슷한 품질의 대용품을 다이소JAJU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혹시 있더라도 더 이상 저렴해지기는 어려울 듯. 화려하거나 세련된 맛은 없지만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어서 올해의 문구로 선정. 참고로 필통 안에 보이는 색연필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BIC 미니컬러링 세트 (1500원).

Service of the Year

서울/경기지역 대중교통 체계

seoul_map 나는 줄 서는 것, 길 막히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교통 체증을 피해 평소 대중교통을 애용하는데 서울/경기도 지역 대중교통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타 지역은 가보지 못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음) 교통 정보와 연결된 스마트폰 앱은 적절한 경로 안내, 체증구간 안내, 예상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줘서 잘 모르는 길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나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묻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아닐 수 없다.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시 30분 이내(야간에는 한 시간 이내)에는 요금이 할인되는 혜택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한편, 수많은 승객이 사용하는 전자식 교통패스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빅데이타를 가지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부가가치 높은 정보를 뽑아낼 수도 있을텐데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Brand of the Year

IKEA

ikea_20150415 ikea_inside 90년대무렵부터, 내가 “살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하던 것은 (1) 도서관 근처, (2) 공기좋고 조용한 곳, (3) IKEA 근처였다. 2014년 말에 이케아 광명점이 개점, 불과 40분 만에 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다. 꼭 살 물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가면 배우는 게 많아서 좋다. 그동안 이케아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것은 골판지로 만든 Pappis 종이 박스 (개당 1000원). 납작하게 펼쳐진 상태로 판매하는데 집에 가져와 탁탁 접으면 꽤 튼튼한 서류함이 된다. 서적을 담아 보관하기에 딱 좋다. ikea_pappis_display

Podcast of the Year

This Is Your Life, by Michael Hyatt

this_is_your_life 출판사 대표를 역임하고 지금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생 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Michael Hyatt의 팟캐스트 This Is Your Life를 올해의 팟캐스트로 선정. 지금은 암투병 중인, Undone의 저자 Michele Cushatt과 공동진행 형식으로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실제적인 조언을 사뭇 진지하게 전달하는데 내용이 꽤 유익하다. 예를 들면 Season 5. Episode 12의 제목은 “4 Easy Steps to Affair-Proof Your Marriage“. 이를 옮기면 “당신의 결혼을 불륜으로부터 지켜주는 간단한 4 단계”인데 내용이 매우 실제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한편, 진행자인 Michael Hyatt는 블로그, SNS, 저술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개인 컨텐트 발행인으로서 할 수 있는 각종 온라인 마케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멋진 분이다.

Bookstore of the Year

영풍문고 종로점

시내에서 책방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지는 중에 대형서점도 몇 개 남아있지 않다. 그 중 남아있는 대표 주자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인데, 묘하게도 영풍문고 종로점에 가면 새로 읽고 싶은 책이 갑자기 늘어난다. 왜 그런 걸까? 내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두 곳 영풍문고 종로점과 교보문고 강남점을 비교해 보면, 영풍문고는 일단 손님이 적어 쾌적하고, 신간 및 추천도서는 눈높이에 종류별로 한 권씩 진열해 놓아 마치 서적의 큐레이터가 “이런 책도 한번 보세요”라고 권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아래 사진) IMG_2611 반면, 교보문고 강남점의 경우, 신간 및 추천도서를 진열할 때 같은 책을 여러 권, 도배하듯 깔아놓아 영업 차원에서 “좀 사가세요”라고 압박하는 인상을 풍긴다. (아래 사진) IMG_2708 왠지 영풍문고는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곳’, 교보문고는 ‘책을 열심히 파는 곳’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것이다. 두 서점 사이에 그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새로운 책과의 우연한 만남을 제공해주는 오프라인 서점의 존재 자체가 고맙고 감사하다. 두 곳 모두 좋아하는 곳이지만 올해의 서점은 영풍문고 종로점으로 결정.

Food of the Year

Coconut Oil

coconut_oil 약 1년 전, 코코넛 오일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이야기를 친누나로부터 전해 듣고 마트에 나가보니 당시는 아직 국내에는 코코넛 오일 붐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는지, 아니면 우리 동네가 그래서 그런 건지, 코코넛 오일은 없고 코코넛 밀크만 있어서 그걸 커피에 타서 마시곤 했다. 얼마 후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코코넛 오일을 구해서 활용하고 있는데 치매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고소한 향이 좋아서 계란 부칠 때 등, 각종 요리에 애용하고 있다. 추측컨대 치매 예방 효과를 보려면 다른 동물성 유지를 끊고 코코넛 오일만을 사용해야만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코코넛 오일의 녹는점은 24°C 정도라서 여름에는 투명한 액체 상태인데 가을을 지나 기온이 떨어지면 흰색으로 굳어버리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숟가락으로 퍼서 사용한다.

Cafe of the Year

Espresso Jin, 3호 반포점

신논현역 부근, 한적한 뒷골목에 자리잡은 아담한 가게인데 이곳의 주력 제품은 생과일 음료와 샌드위치류. 보통 리어카에서 판매하는 즉석 토스트 샌드위치를 가게 안에서 판매한다. 나는 햄을 좋아하지 않아서 언제나 야채 토스트를 먹는데 가격은 2500원. 음료와 함께 주문하면 무려 1천원을 할인해준다. 생과일주스의 가격은 3000~4500원 사이. 오래 앉아 있으면 토스트 기계에서 올라오는 기름 냄새 때문에 공기가 텁텁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동네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다 자세한 메뉴 소개와 사진은 heeseung823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Restaurant of the Year

한남북엇국

hannam_soup 한남오거리 안쪽 골목에 위치한 한남북엇국은 아침 일찍부터 여는 북어국집으로 유명한 곳. 저녁에는 술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다. verygo2d 님의 방문기에 따르면 2008년에 생겼다고 한다. 점심 메뉴로 북어국, 회덮밥(위 사진), 국밥 등을 파는데 맛깔스런 반찬도 푸짐하게 제공해준다. 미안할 정도로 맛있다. 특별히 매실을 넣은 깍뚜기가 일품이다.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 참고로, 그 일대가 다 그렇지만 주차는 살짝 불편한 편.

Hygiene Product of the Year

노즈 스위퍼 코 세척기

nosesweeper1 메디코어라는 회사에서 만든 노즈 스위퍼(nose sweeper)라는 제품은 소금물을 타서 코를 씻어내는 간단한 용기다. 내가 보기에 이 제품은 2000년 1월에 출시된 Neilmed의 Sinus Rinse 제품에 살짝 변화를 주어 개량한 것인데 그 작은 변화 덕분에 사용 편의성이 크게 증가되어 마침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해진 경우다. 그 변화라는 게 별게 아니고 사용 후 용기를 받쳐주어 건조가 용이하도록 하는 받침을 추가한 것과 파이프를 살짝 구부렸다는 것. (위 사진에서 오른쪽 두 개의 투명한 뚜껑이 건조용 받침이다.) 특히 건조용 받침을 추가한 것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는 어떤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지까지를 배려한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코가 불편한 우리집 식구들이 일년 내내 애용했다.

News Medium of the Year

The Quartz Daily Brief

Screen Shot 2015-12-16 at 8.11.37 AM 이메일 수신함에 정기적으로 도착하는 각종 소식지나 뉴스 요약 서비스 중 단연 돋보이는 The Quartz Daily Brief.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중요한 시사 뉴스의 헤드라인을 모아서 보내주는 서비스인데 여타 이메일 소식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말투가 다르다는 것.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quartz란 회사는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뉴욕타임즈 등 유력 뉴스매체 출신의 기자들 25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화려한 배경답게 글발이 예사롭지 않다. 경직되지 않고,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유머스럽게 세계적인 시사 뉴스를 전달한다. 어지간한 이메일 뉴스레터는 바로 버리는데 이 서비스만큼은 꼭 읽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 그래서 올해의 뉴스매체로 선정.

Music of the Year

Estrellita (Manuel M. Ponce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FrVth4SUim0&sns=tw 멕시코의 작곡자 Manuel M. Ponce (1882-1948)가 만든, 몸서리치도록 감미로운 멜로디의 곡. Estrellita는 작은 별이라는 뜻인데 가사 내용을 대략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먼 하늘의 작은 별, 내 아픔을 너는 보고, 내 고뇌를 너는 알지 내려와 말해주렴, 혹시 그이가 날 조금이라도 사랑하는지, 그의 사랑 없인 난 살 수 없으니까 그대는 나의 별, 내 사랑의 등대. 내가 곧 죽을 거란 걸 넌 알지 내려와 말해주렴, 혹시 그이가 날 조금이라도 사랑하는지, 그의 사랑 없인 난 살 수 없으니까
다양한 형태의 편곡으로 연주되는 곡인데, Jascha Heifetz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1928년 녹음)도 멋지지만 위에 링크한, 멕시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Trio Los Panchos의 연주를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이 곡을 어디서 처음 들었는지 도무지 기억해 낼 수 없지만 2015년 동안 마음을 푸근하게 한 곡이었다.

epilogue

DSC00673 올해도 Annual Award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를 지혜롭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 에베소서 5장 15-16절 (새번역)
[su_divider] 이제까지의 Annual Award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nnual Award 2017
  2. Annual Award 2016
  3. Annual Award 2015
  4. Annual Award 2014
  5. Annual Award 2013
  6. Annual Award 2012
  7. Annual Award 2011
  8. Annual Award 2010
  9. Annual Award 2009
  10. Annual Award 2008
  11. *Annual Award 2005-2007는 파일을 분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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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plies on “Annual Award 2015”

정성스런 포스팅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그 해의 중요한 물건과 추억을 되짚어보는건 기억이 점점 흐릿해가는 요즘 뜻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Annual Award 행사가 향후 30년 이상, 지속되기를 기대합니다.

Annual Award 2015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올해 제가 soonuk.com을 방문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우치다 타츠루를 알게 된 것입니다.
질문 1. 노트 필기에 이용한 펜은 무엇인지요? 노트도 궁금하네요.
질문 2. 1년 동안 많은 책을 읽으셨는데, 그 책들을 통해 생활 속에 생긴 가시적인 변화가 있다면?
2번은 대답 안하셔도 됩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답변 1) 노트 필기에 쓴 펜은 작년의 2014년도 Stationery of the Year 에 선정된 Faber-Castell Basic satin chrome 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묵직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 애용하던 Lamy도 가끔 쓰지만 이제는 묵직한 맛에 더 익숙해져 버렸네요. 잉크는 Pelikan사의 Royal Blue 이고요. 노트는 MUJI의 아주 심플한 공책인데 라벨을 떼어버려서 제품명을 알 수가 없네요.
(답변 2) 위에 언급한 것처럼, “도해사고술”을 읽고 노트 필기 방식이 달라졌고, “매력적인 장 여행”을 읽고 요구르트를 집중적으로 먹고 있으며, 위에 쓰지는 않았지만 김하중 지음, “젊은 크리스찬들에게”를 읽고 페북/트위터/인스타그램을 중단한 상태이고, 사사키 후미오 지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를 읽고 물건을 과거에 비해서 과감하게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에 비해 독서 후 적용을 조금 더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분들 한테 이 블로그를 소개해도 괜찮을런지요??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거 같아 괜히 죄송한마음도 들고,그런데 읽다보면 혼자읽기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

그럼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공개된 주소에 불로그를 올리는 것은 어느 정도의 개방성을 전제로 한 것이니까요. 매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올해 서점 비교 항목이 특히 재미있네요. 오랜만에 선배님의 정갈한 글씨를 보니 반갑구요~ 2016년에도 넓은 시야과 깊은 생각,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선배님의 글 계속 기대할께요!

코멘트 남겨줘서 고맙다. 영풍문고와 교보문고의 책 배열 방식을 비교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더 결정적인 차이는 영풍문고가 넓직한데 비해 손님이 적어서 쾌적한만큼 여유롭게 책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 어쨌거나 오프라인 서점이 더 발전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한편, 후쿠다 카즈야의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 혹시 읽어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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