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날 일기

아버지를 뵐 때마다 아버지는 우리 가족이 잘 지내는지, 특히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지 꼭 물으신다. “공부 잘 하는 것”이 단순한 안부의 한 표현이 아니라 아버지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도널드 밀러의 책을 읽다가 문득 들었다. 아버지께서 학창 시절을 보내신 1950년대와, 이어진 시절 동안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사회에서 살아남고 인정받기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오셨기 때문일까? 내가 대학교에 합격하고 또 10년 후 학위를 받았을 때 기뻐하신 것도 그런 맥락이었는지도 모른다. ]]>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