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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한병철, 투명사회

“더 많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만으로 세계가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투명성으로 눈이 환해지는 것도 아니다. 진리는 대량의 정보에서 나오지 않는다. 대량의 정보는 어둠에 빛을 비추어주지 못한다.” —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투명사회, 문학과 지성사, pp197-198
“우울증은 무엇보다도 나르시시즘적인 질병이다. 우울증을 낳는 것은 병적일 정도로 극단적인 자기중심적 태도다. 나르시시즘적 우울증의 주체는 자기 목소리의 반향 밖에는 듣지 못한다. 그러한 주체는 어떤 면에서는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것에서밖에는 아무런 의미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에게 세계는 자아가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 결국 그는 자기 자신에 의해 소진되고 녹초가 되어, 자기 속에서 익사하고 만다.” —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투명사회, 문학과 지성사, p198
(*G. K. Chesterton이 그의 책 Orthodoxy에서 이와 비슷한 취지의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자기 자신에게 매몰된 사람은 정신병에 걸린다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확대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깊은 통찰을 가지고 조명한 책. 간혹 지나친 일반화와 과장이 느껴지는 그의 표현에 모두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의 트렌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을 자극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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